재일교포가 분실한 70만엔(한화 1050만원 상당)을 제주경찰이 출국 직전에 찾아 건넸다.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최모씨(50.여)는 지난 4일 제주시 도두동 소재 모 펜션에 머물다 다음날인 5일 제주시내 모 호텔로 숙소를 옮긴 뒤 6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최씨는 출국직전 도두동 펜션에서 도난당할 것을 우려, 70만원을 양말에 넣고 침대 밑에 넣어뒀다는 사실을 뒤늦게 기억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최씨는 숙박업소의 상호, 위치를 알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최씨를 순찰차에 탑승시킨 뒤 머물렀던 숙박업소를 찾던 중 도두동 소재 펜션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씨가 머물렀던 객실 침대 밑에서 분실한 70만원을 찾아, 최씨에게 건넸다.
최씨는 “출국시간이 거의 다 돼 가고 이틀이나 지난 후 신고해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제주 경찰의 친절함에 놀랐고 다시 한 번 제주를 찾아 꼭 사례를 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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