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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녹차 품종 ‘금설’개발
제주 첫 녹차 품종 ‘금설’개발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5.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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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품종보호출원 완료…명품 수제차 전용품종으로 적합

새 품종 '금설 녹차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녹차 품종 ‘금설’(金蔎)이 개발됐다.

신품종 ‘금설’녹차는 다른 품종보다 잎이 작고 연해 명품 수제차(手製茶-세작급) 전용품종으로 매우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녹차 품종 국산화를 위해 제주 1호 녹차품종인 ‘금설’을 처음으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출원번호 102012000245)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품종 ‘금설’은 지난 1998년부터 제주지역에 적합한 용도별 고품질 신품종 육성을 시작한 결과 비로소 올해 새로운 녹차품종으로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서 최근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자체 품종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품종보호출원은 WTO 등 개방화에 대응한 매우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신품종 ‘금설’ 녹차의 주요특성은 품질 면에서 아미노산, 데아닌, 비타민C 등이 높아 맛이 월등하고, 새싹수가 일반 품종보다 갑절이나 많아 수량성이 양호하며 병저항성이 강한 특성이 있다.

제주지역 녹차산업은 1995년 재배면적 107㏊에서 2010년에는 341㏊으로 크게 늘었고, 농가수도 84여 농가에 이른다.

제주 녹차는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지역과 달리, 새로운 차밭을 만들 때 야생종이나 종자를 이용하지 않고, 우량 신품종 묘목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녹차 품종은 야부기다나 후슌 등 대부분 일본 등 외국품종에 의존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금설차 외에도 제주T-2호, 3호 등 5계통을 육성해 지역적응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며“자연 실생(씨앗 번식) 선발과 인공교배 등을 통해 육성된 300여 계통을 특성검정과 함께 국내외 유전자원 500점을 수집 보존하면서 신품종 육성의 유전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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