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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 “선두 등극 기회 놓치지 않을 것”
박경훈 감독 “선두 등극 기회 놓치지 않을 것”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5.1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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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 10일 미디어데이 개최 “홈 경기 때마다 미디어데이 열 것”

박경훈 감독과 송진형 선수가 10일 미디어데이에 나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선두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주는 10일 오후 3시 그랜드호텔 2층 사파이어홀에서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공식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제주는 이날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공식적인 미디어데이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박경훈 감독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긴장이 된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도 지금은 성적이 좋아서 얼굴은 좋다. 앞으로 1위와의 간격을 좁히고 선두 등극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박경훈 감독과의 일문일답

- 제주에서 미디어데이가 처음으로 열리는데 소감은?

제주에 온지 올해로 3년차다. 그동안 언론사와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곤 했는데 오늘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다. 앞으로 홈 경기 때마다 많은 분들과 함께 제주에 대해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 최근 안방 불패(41) 8경기 연속 무패(53)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시즌이 거듭될수록 긴장이 된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도 지금은 성적이 좋아서 얼굴은 좋다. (웃음) 앞으로 1위와의 간격을 좁히고 선두 등극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겠다. 5월의 목표는 31패다. 하지만 성남과 비기면서 나머지 경기들이 더 중요해졌다. 매 경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 지금 페이스라면 우승도 한 번 노려볼 만 할 것 같은데.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목표는 8개 팀이 진출하는 상위리그에 포함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5위권 안에 드는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다. 그 동안 1위도 해봤고 매 경기 충실하게 임한다면 5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바람이 있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참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부진을 뒤로하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그리고 클럽월드컵에도 진출해 제주의 이름을 아시아권에 널리 알리고 싶다.

- 강원과의 맞대결은 이른바 부메랑 매치로 불리고 있다. 제주에는 강원에서 뛰었던 서동현, 권순형이, 강원에는 제주에서 뛰었던 김은중, 김태민, 백종환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저희 팀에 있던 선수들이 강원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것을 보니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고 한편으로는 안 보냈어야 하는데 라는 탄식이 나온다. (웃음) 강원의 경기 영상을 살펴보니 예전의 강원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주위에서 강원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특히 제주보다 순위가 낮은 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임대 신화를 쓴 애제자 구자철이 강원전에서 12번째 선수로 나서 친정팀을 응원하는데 기분이 어떤가?

()자철이와는 종종 전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 받으면서 안부를 묻는 사이다. 올해 성공적으로 잘해줘서 흐뭇하고 좋다. 본인 입장에서는 지금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자철이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매진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 어제 자철이와 통화했는데 내게 '감독님 꼭 이겨야 합니다. 제가 왔는데 지면 분위기가 이상하잖아요'라고 말하더라. 자철이의 응원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 그 동안 경기장에 드리웠던 구자철의 향수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드필더 송진형이 지우고 있다. 두 선수의 차이점을 비교한다면.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비슷하다. 자철이가 대단한 친구라고 느낀게 24시간 동안 잠자는 시간만 빼고 축구만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송진형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선수를 데리고 있다는 게 감독의 입장에선 행운이다. 이런 선수들이 많아야 다른 선수들도 귀감을 받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송진형도 앞으로 제주에서 더 발전을 거듭해 자철이처럼 빅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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