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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전.후 제주도 일본군 전쟁유적을 말한다"
"1944년 전.후 제주도 일본군 전쟁유적을 말한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6.0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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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 광복 61주년 평화교육자료 발간 및 사진 전시회 개최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위상을 제고하고 제주의 역사를 재조명 할 수 있는 평화교육 자료가 처음으로 발간, 전시된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양성언)이 주최하고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고용성)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제주도 일본군 전쟁유적을 말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평화교육자료 발간 및 사진전시회는 제주도내 지상과 지하 곳곳에 수없이 산재되어 있는 일본군의 전쟁유적지들, 이 치욕스러운 역사의 현장을 교훈삼아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는 일이 없도록 후세들을 교육시키고 이러한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944년 이전과 이후의 일본군 작전계획과 전쟁말기의 제주도의 실정, 당시의 제주도에 배치된 일본군 배치현황과 요새구축현황 등의 구체적인 자료와 제주도내에 산재되어 있는 일본군의 배치지역의 현장, 지하의 벙커 및 통신시설, 탄약고 및 교통호, 비행기의 활주로, 일본군이 패전당시의 제주도의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 진지동굴 등 총 80여점의 생생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이러한 일본군 전쟁유적에 대한 평화교육자료 발간 및 사진전시는 제주지역 일본군 전쟁유적지의 역사교육장화를 통해 역사에 대한 반성과 비판의 기회를 갖고, 일본과의 역사적 앙금을 간직한 채로 제주가 가진 역사적인 자원을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방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일본군 전쟁유적지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게 함으로써 묻혀져 가는 과거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교육장으로 제공함은 물론 한국.일본.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본군 전쟁유적지를 상호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젊은이들 간의 우호를 증진케 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제주도 일본군 전쟁유적지 및 유적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장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한국과 일본간 만남을 통해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향후 동반자적 입장을 공고히 하는 터전으로서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에 개최되며, 박물관에서는 전시회 이후 원거리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이동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급학교의 체험학습 시 전쟁유적지 등을 견학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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