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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굴 유물 훼손 심각 … 보존대책 마련 시급
다랑쉬굴 유물 훼손 심각 … 보존대책 마련 시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4.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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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굴에서 발견된 유물 / 사진제공=제주MBC

다랑쉬굴에서 발견된 유물 / 사진제공=제주MBC

다랑쉬굴에서 발견된 치아 유골 / 사진제공=제주MBC

20년 전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전국적으로 알려내는 계기가 됐던 다랑쉬굴의 유물들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4.3연구소와 제주고고학연구소가 다랑쉬굴 발견 20년을 맞아 제주MBC와 함께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의 유물이 부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102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하지만 일부 유물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부식돼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4.3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다랑쉬굴에 대한 보존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치아와 목뼈 등 일부 유골이 그대로 방치돼있고 굴 안쪽 생활공간에서 m-1소총 탄피 2개가 발견됐다.

제주MBC는 지난 6일 밤 방송된 4.3특별기획 ‘다랑쉬, 침묵의 20년’을 통해 다랑쉬 재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1992년 발견 당시 막혔던 굴 입구도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굴 입구의 지형이 왜곡돼 있으며, 당시 굴 안으로 바윗돌 등을 채워넣어 접근을 봉쇄했던 것도 확인됐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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