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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대 후보측 “괴편지 현 후보 음해 목적 작성” 역공
현경대 후보측 “괴편지 현 후보 음해 목적 작성” 역공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4.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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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후보측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만 문자 발송 선거법 위반” 주장도

신방식 현경대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 강창일 후보측의 불법선거 사례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이 선관위에 고발한 현경대 후보 지지 ‘괴편지’와 관련,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측이 현 후보를 음해할 목적으로 작성됐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신방식 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창일 후보 측은 허위사실을 발표하고 이를 문자메시지로 확산시키는 전형적은 수법으로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서신 발송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괴편지의 내용을 세밀히 검토한 결과 누군가가 현 후보를 음해할 목적으로 작성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 선대본부장은 “지난 4일 도내 언론 6개사가 제주시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의 지지율이 강 후보에 역전하자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다량 발송하면서 자신에게 당선 가능성만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 본부장은 “강 후보는 이후에도 ‘금품살포, 불법편지’ 등 캠페인성 문자메시지로 수만명의 유권자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해서 도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본부장은 이른바 ‘괴편지’가 현 후보를 음해할 목적으로 작성된 정황으로 △새누리당 도당과 현 후보 캠프를 모두 조사한 결과 누구도 괴편지를 작성한 사람이 없다는 점 △현 후보에게 현○○라는 이름의 조카가 없다는 점 △편지에 적힌 이메일주소는 없는 주소로 확인된 점 △편지 시작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현 후보의 고향인 노형동이라며 현 후보와의 연관성을 강조한 점 △대학교 2학년이라면서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아닌 장문의 위문편지를 썼다는 점 △괴편지가 공개된 시점이 지난 4일 제주도내 언론6사 공동여론조사에서 현 후보가 강 후보를 역전시킨 날이라는 점 △민주통합당의 기자회견이 부재자투표 하루 전날이라는 점 △부재자명부 유출 없이 괴편지 발송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 8가지를 들었다.

이에 신 본 본부장은 “괴편지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이 조사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조치돼야 하며, 오늘중으로 모바일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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