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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갑 현경대 38.0% - 강창일 34.8% - 장동훈 15.2%
제주시갑 현경대 38.0% - 강창일 34.8% - 장동훈 15.2%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4.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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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제주투데이><제이누리> 3개 언론사 4.11총선 여론조사
현경대 오차범위서 처음으로 강창일 앞서는 등 초박빙 접전 이어져

411일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국회의원 3개 지역구의 여론조사를 선도해 온 <미디어제주><제주투데이>, <제이누리> 3개 언론사는 4.11 총선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한다. 가장 뜨거운 접전 지역으로 떠오른 제주시 갑 선거구가 마지막 대상 지역이다. 특히 오늘(5)부터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표를 할 수 없기에 <미디어제주> 3개 언론사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가능한 시점인 지난 4일 제주시 갑 지역에 대한 조사를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은 500명이며,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1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다. [편집자 주


 
# 현경대-강창일 초박빙 접전 3번째 맞대결 승자는? 

알 수 없는 접전이다. 최근 1주일 사이에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이다. 새누리당 현경대,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선두다툼이 치열하다. 두 후보간 오차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 결과도 있으나 대부분은 오차범위의 접전이다.

<미디어제주> 3개 언론사가 도내에서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현경대-강창일 두 후보간의 간극은 초박빙으로 귀결된다.

현경대 후보는 고심에 고심을 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다른 후보에 비해 한참 뒤진 2월이었다. 현경대 후보가 출마를 밝힌 뒤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난 213일이었다. 하지만 출마선언은 큰 힘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지지율은 추락했다. 더구나 당시엔 새누리당이 돈봉투 사건으로 시끌벅적한 시기여서 추락하는 지지율을 막기는 힘들었다. 강창일 후보가 30.1%, 현경대 후보는 16.9%였다. 1주일 후 다시 진행한 여론조사는 현경대-강창일 두 후보의 거리를 더 두게 만들었다. 강창일 36.6%, 현경대 14.8%로 두 후보의 격차는 무려 21.8%나 됐다. 이 때 장동훈 후보는 14.6%로 현경대 후보를 뒤엎기 직전이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변화가 찾아온 건 새누리당 후보의 낙점이었다. 현경대 후보로 굳어지면서 지지율은 큰 폭의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덩달아 새누리당도 전국적으로 안정을 찾으면서 현경대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강창일 후보는 2월까지만 하더라도 느긋하게 지켜봤지만 이젠 초박빙 승부전을 준비해야만 한다. 17대 국회의원선거와 18대 선거에서 현경대 후보를 내리 이긴 여세를 이번에도 이어가며 3전 전승을 할지, 학교 및 정치 선배인 현경대 후보에 자리를 내줄 지는 마지막 5일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 변치 않는 세대별 격차 20대와 30대는 강창일, 50대 이상은 현경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 38.0%,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 34.8%, 무소속 장동훈 후보 15.2%, 무소속 고동수 후보 2.6%,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9.4%였다.

 <제주시 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5일만에 다시 실시한 결과 현경대-강창일 후보의 순위가 오차범위에서 뒤바뀌었다. 현경대 후보는 34.4%에서 3.6%포인트 올랐고, 강창일 후보는 38.0%에서 3.2%포인트 깎였다. 장동훈 후보도 상승세를 타며 5일전에 실시한 조사보다 지지율을 7.8%나 끌어올렸다. 장동훈 후보의 이번 지지율은 <미디어제주> 3개 언론사가 올들어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래도 이번 조사에서 변치 않는 건 세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20·30대는 강창일 후보, 50·60대는 현경대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

20대는 51.3%가 강창일 후보를 택했다. 현경대 후보는 19.2%, 장동훈 후보 10.3%였다. 지난 330일 조사에 비해서는 강창일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3.8%포인트 깎였고, 현경대 후보는 2.5%포인트 올랐다.

30대는 강창일 후보에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강창일 후보를 지지한다는 30대는 45.3%였으며, 현경대 후보는 28.3%를 얻었다. 장동훈 후보도 30대에서 16.0%의 지지를 끌어냈다.

40대는 오차범위에서 강창일 후보의 지지가 높다. 강창일 후보를 지지하는 40대는 36.9%, 현경대 후보 31.3%, 장동훈 후보 19.7%였다.

50대와 60대 이상은 현경대 후보로의 쏠림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 50대는 현경대 후보에 53.3%, 강창일 후보 26.7%, 장동훈 후보 13.3%였다. 60대 이상은 현경대 후보 56.7%, 강창일 후보 26.7%, 장동훈 후보 14.4% 순이었다.

지난 330일 조사와 달라진 점은 세대별 간격은 뚜렷하지만 강창일 후보가 30대를 제외한 세대에서 다소 하락이 있는 반면, 현경대 후보는 전 세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장동훈 후보도 40·50대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동훈 후보의 상승세는 최근 TV 토론회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제주시 노형·연동 표심 서서히 변화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 지역은 현경대 후보, 제주시 읍면지역(옛 북제주군)은 강창일 후보로 나뉘고 있다.

종전 조사 때까지만 하더라도 제주시 동 지역의 판세는 강창일 후보가 우위를 지켰으나 330일 조사에서 현-강 후보의 접전으로 이어졌고, 이번 조사에서는 현경대 후보의 앞지름 현상이 눈에 띈다. 동지역만 놓고 보면 현경대 후보 40.9%, 강창일 후보 32.8%, 장동훈 후보 13.7%.

제주시 동지역 가운데는 삼도1·2/오라동, 용담 1·2동에서 현경대 후보가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당락을 가를 연동과 노형동 지역에서는 현경대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 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변화이기도 하다.

330일 조사 당시 연동 지역 유권자는 38.0%가 강창일 후보를, 31.5%는 현경대 후보를 선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현경대 후보 39.1%, 강창일 후보 30.4%였다.

노형동은 현경대 후보가 38.0%에서 37.3%, 강창일 후보 38.0%에서 30.9%로 변화가 찾아왔다. 대신 제주도의원 당시 노형지역을 기반으로 한 장동훈 후보는 종전 7.4%에서 18.2%로 껑충 뛰어오르며 두 후보의 당락을 가를 변수로 등장했다. 

# 장동훈 후보 한림읍 지역서 제자리 찾아 

옛 북제주군 지역의 표심은 강창일 후보에 쏠리고 있으나 장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다, 현경대 후보의 상대적 지지율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시 읍면지역은 강창일 후보의 지지율이 40.6%(33038.3%), 현경대 후보 29.7%(33026.6%), 장동훈 후보 19.5%(33010.9%). 읍면 지역 3명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모두 오르고 있다.

읍면 지역별로는 한림읍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동훈 후보가 자신의 지역에서 떨어졌던 지지세를 다시 끌어올리며 전체적인 판세마저 움직일 조짐이다. 장동훈 후보는 한림읍 지역의 지지를 16.7%에서 35.7%로 끌어올렸다. 현경대·강창일 후보는 한림읍 지지율이 31.0%였다.

애월읍의 지지율은 강창일 후보 41.9%(33038.7%), 현경대 후보 32.3%(33029.0%), 장동훈 후보 12.9%(3306.5%)를 보이고 있다.

한경면인 경우 강창일 후보가 지역세를 바탕으로 다른 후보와의 격차를 두고 있다. 강창일 후보는 이 지역에서 종전보다 11.2%포인트 증가한 55.6%의 지지를 끌어냈다.

 <제주시 갑 선거구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7.0%, 민주통합당 35.0%, 통합진보당 4.4%, 자유선진당 1.0%, 진보신당과 창조한국당 0.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19.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제주시 갑 선거구 만19세 이상 유권자 500(2078, 30106, 40122, 5090, 60대 이상 104. 남녀는 각각 250)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1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8%.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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