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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신공항건설공약, 표 얻기 위해 도민 우롱”
“이 대통령 신공항건설공약, 표 얻기 위해 도민 우롱”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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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파워 인터뷰]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고동수 후보
‘2030세대 제주발전론’으로 도민 모두 잘사는 복지제주 건설 공약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디어제주>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면면과 공약 등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 지면과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4.11파워 인터뷰]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고동수 국회의원 후보(무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는 “공약인 ‘2030제주발전론’을 실천해 2030년에 인구 80만명 GRDP 3만5000달러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미디어 제주> 인터뷰를 통해 “새누리당 쇄신목표와 거리가 먼 인사들이 있어 탈당을 하게 됐다”며“이번 선거는 무책임한 과거 세대와 소모적인 이념논쟁을 일삼는 세력을 준엄하게 심판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 후보는 핵심적인 공약으로 도민 위한 소통정책, 서민경제 민주화,규모의 경제 구축 등 ‘2030제주발전론’을 내세웠다.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고 후보는“결사반대나 절대지지 어느 쪽도 아니지만 공사를 잠시 중단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해군은 소통에 나서야 하고 정부도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후보는 한·미 FTA와 관련, “제주지역의 피해가 클 것이므로 재재협상을 통해 폐기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당선이 되면 도시재생법을 마련, 법률에 근거를 둔 옛 도심권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 고 후보는“이명박 대통령은 표를 얻기 위해 도민들을 위한 공약을 했다”며“입지는 서남부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각오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윈스턴 처칠의 전기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커서 윈스턴 처칠과 같은 위대한 정치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다. 정치생활을 한지 벌써 30년을 넘었다. 오래 전부터 꿔온 꿈이 있었다. 그 꿈은 제주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다함께 잘사는 길을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출마했지만 현실의 장벽이 너무 높다. 낡은 사고와 구태정치를 일삼는 사람, 이데올로기에 물든 정치인들 때문이다. 이번 4.11 선거는 무책임한 과거 세대와 소모적 이념 논쟁을 일삼는 집단에게 준엄한 심판의 장이 돼야한다. 대전환의 역사를 개막하고 싶고 당선이 돼서 제주도민이 모두 잘 사는 복지제주를 구현하기 위해 출마했다. 여기엔 2030세대의 꿈을 담고 있다. 2030년에 인구 80만명 GRDP 3만5000달러를 이룩해 다함께 잘 사는 제주도민이 되도록 하고 싶다”

-당에서 탈당한 뒤 출마에 따른 부담감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낮은 지지율에 대한 극복 방안은.

“여론조사를 보면 답답하다. 부덕의 소치가 아닌가한다. 탈당은 2월1일에 했다. 한나라당 마지막 날 한 셈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출범하면서 1월30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성 면면을 보니 마치 15년 전 이회창 총재 당시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였다. 도로 검사당 도로 법조인당이 됐다. 이는 쇄신목표와는 다른 것이라고 느꼈다. 또 현경대 전의원이 복당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 전의원 복당은 쇄신과 거리 멀다. 그래서 함께 할 수 없고, 미래가 없고,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탈당을 결심했다. 무소속으로 나오니 낮은 지지율 때문 정말 답답하다. 현경대 강창일 후보보다 도민을 위해 더 잘 할 자신은 있는데 그렇다. 도민들에게 어떻게 어필해 지지율을 극복할까 고민하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유권자들 알아 줄 게 아니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자세로 가겠다. 개소식 이후 자기반성하면서 108배 큰 절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비 맞으면서도 했다. 아침 1시간 저녁 1시간 하고 있다. 이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정말 도민을 섬기는 정치인임을 보여주도록 하는 것이다. 선거 끝날 때 까지 하겠다”

-핵심적인 주요 공약 3가지와 구체적 실행방안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치를 중시하는 것을 가장 강조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한 단계씩 밟아가는 게 중요하다. 내 공약은 2030세대의 꿈을 담은 ‘2030세대 제주 발전론’이라 명명했다. 첫째 중앙의 논리가 아닌 제주의 가치가 제주도민이 꿈을 담고 도민입장이 우선되는 소통하는 정책을 만들겠다. 과거 회귀적 아닌 미래지향적인 사회통합, 중앙에 예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정책 펼치는 것이다. 둘째 빈곤의 악순환, 기회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 서민경제를 민주화해서 1%재벌이 아닌 99% 서민이 잘사는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 셋째 규모의 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개편해 도민이익이 우선되는 정책을 펼쳐 보이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인구가 최소한 80만명, GRDP 3만5000달러까지 만들어보겠다. 그래야 제주도가 잘사는 도가 될 것이다”

- 정부가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통행 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관한 고 후보의 입장과 해결방안은.

“해군기지에 대해선 결사반대나 절대지지의 입장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토 안에 안보시설은 어디든 갈 수 있다. 제주도니까 안 된다는 건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결사반대자들은 ‘평화의 섬에 웬 해군기지란 말이냐’고 하지만 평화의 섬에도 필요하면 들어와야 한다. 평화를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강정해군기지건설 문제는 잠시라도 공사를 중단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사실 입지선정부터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한 게 노출됐다. 환경 문화재 인권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해군도 막힌 입장만 밝히지 말고, 정부도 인센티브 줘야 할 것이다. 이는 소통의 부족의 문제이다. 해군기지가 들어오면 10년 동안 1조5000억 원을 지원한다는데 이를 3조원 이상 늘려 강정과 인근 지역 등 도민들에게 골고루 해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결돼야 한다. 한마디로 대한민국과 도민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재검토돼야 한다”

-지난 15일 한·미FTA가 발효됐다. 1차 산업 비중이 큰 제주지역에선 앞으로 올 파장과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고 후보의 입장과 대응방안은.

“한·미FTA는 제주지역 1차 산업 비중 높아 직격탄이 맞을 것이다. 정부가 1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 확실히 만들도록 제 역할 해야 한다. 당선이 되면 재재협상을 통해서라도 폐기 쪽으로 가고 싶다. 폐기하게 되면 국가적 손실이 올 수 있지만 도민을 생각하면 폐기 쪽으로 가야 한다. 한·중FTA가 더욱 걱정이다. 1차 산업을 제외품목으로 하지 않으면 더욱 큰일이다. 중국 싸구려 농산물이 국내로 들어오면 식량 문제가 국가안보를 해칠 수도 있다. 당선이 되면 감귤 양배추 당근 등 품목을 예외품목으로 반드시 정하겠다.

- 제주시의 옛 도심권이 인구는 줄어들고 상권은 침체되는 등 매우 심각하다. 고 후보의 옛 도심권 활성화 방안은.

“삼도동에 살고 있다. 깊은 관심이 있다. 구도심은 탐라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녹아 있는 곳이다. 무근성 등에 가보면 젊은이들은 없다. 제주 북초등학교도 학생이 부족하다. 갑갑한 노릇이다. 제주도 당국이 옛 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손대보려 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당선이 되면 도시재생법을 마련, 법률에 근거를 둔 구도심 활성화에 나서겠다. ‘한짓골’을 문화가 살아있는 거리로 만들겠다. 용적률을 상향시켜서 용적률 상향시켜서 법률에 근거해 주거지역 주차장 녹지공간 확보에 나서 활성화하도록 하겠다”

- 이명박 정부 들어 제주4.3 문제해결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현 후보의 입장과 개선방안은.

“제주4.3을 이념의 문제로 보지 말아야 한다. 보수를 표방한 한나라당 집권 때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한나라당에 있을 때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주도에서 국회의원을 만들려면 총선 일자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깜짝 놀랐다. 이는 총선이 제주4.3이 있는 4월에 있어서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에게 임기 중에 4.3행사에 참석하고, 4.3을 이념 문제로 보지 말라고 건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잘한 것이 별로 없지만 4.3행사에 직접 참석해 사과한 점이 도민들에게 진정성 느끼게 해 지지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와는 대조적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보수와 진보 이념싸움이 아닌 국가차원의 해결을 하도록 하겠다. 국가추념일 지정과 완전한 배상에 앞장서서 해결하겠다”

- 신공항 건설이 제주지역 최대현안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별 진전이 없다. 고 후보의 입장과 해결방안은.

“신공항 건설 공약은 이명박 대통령이 도민을 우롱한 것이다. 표를 얻기 위해 한 공약임이 드러났다. 제주지역 교통수단은 90%이상 비행기 이용하고 있다. 최근 나온 용역결과보고를 보면 현 공항은 벌써 포화상태다. 이런 문제가 나오기 전에 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 바로 공약대로 용역착수라도 했어야 했다. 도민들에게 한 사탕발림이었고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연륙교통수단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지역 균형발전 위해 반드시 관철하겠다. 입지는 서남부권으로 가야 할 것이다. 경제적 비용도 적게 들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뒤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관한 고 후보의 입장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적극 추진했다. 도민 모두가 동참했다. 본인도 행사 때마다 두 번씩 통화하게 했다. 고씨 종친회의 임원을 맡고 있어 잉여금 나오니까 고씨 후손이니 성금을 기탁했다. 자부심을 갖고 동참했는데 선정이 되고 나니 잡음이 나와 안타깝다. 제주도를 홍보한다는 차원에서 잘했지만 의혹이 나오면 도지사가 풀어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밝혀야지 숨기려는 건 답답하다. 도의회에서도 명확하게 의혹을 풀어줘야 할 것이다. 우 지사는 숨기려만 하지 말고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하려는 일은.

“제주대학 출신이다. 진정 ‘제대’로된 국회의원이 되겠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가운데 완전히 제주도에 살면서 당선된 의원은 장정언 김우남 의원 정도로 알고 있다. 나머지는 서울에 살다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당선됐다. 진정으로 도민을 위한 정치가 부족했다. 초 중 고교와 대학 까지 제주에서 나와 지역주민과 슬픔과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다. 소통이 돼야 한다. 제주의 주요 현안인 한·중FTA를 준비하고 한·미FTA 재재협상 등에 앞장서겠다. 교통수단인 신공항문제, 4.3문제 완전 해결하도록 하겠다. 우리의 후손들인 제주에서 공부한 대학생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제주 안에서 제주발전을 위해 살 수 있도록 고급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유권자에 마무리 발언.

“다가오는 4.11총선은 제주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선거이다. 구태정치 일삼는 정치인 소모적인 논쟁을 일삼는 세력에게 이 아름다운 제주도를 맡길 수 없다. 고동수는 꿈 열정 진정성을 가지고 제주의 발전을 위해 한 목숨을 바치겠다. 1%의 변방이 아니라 중앙의 논리에 휩쓸리지 않는 제주도민 모두가 잘 사는 복지제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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