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총장 후보 직선제’ 폐지가 확정됐다.
제주대학교 최고의결 기구인 평의회는 지난 29일 본관 2층 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총장 후보 직선 추천제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학칙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총장 임용 후보 선출 규정을 담은 제8조 2항에 ‘총장 후보자는 직선제를 개선, 추천위원회에서 공모로 선정하며, 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따로 정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날 회의에선 학칙 일부 개정안이 표결에 부쳐져 표결참여 인원 28명중 과반수가 넘는 16명이 찬성해 원안 통과됐다.
제주대는 지난 21일 총장 직선제 폐지에 대한 교직원 투표결과, 과반수가 넘는 찬성표(68.7%)가 나옴에 따라 총장 직선제 폐지를 위한 절차를 밟아 왔다.
앞서 이날 오전 제주대는 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공주대 등 6개 국립대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W)'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내용은 교과부가 제시한 국립대 2단계 선진화 방안을 대학들이 수용키로 한 것으로 △새로운 총장 선정방식 도입 △강의평가 및 교원 업적평가제도 개선 △재정회계 운영 효율화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대는 새로운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 방식은 대학 구성원과 논의를 거쳐 정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현재 전국 38개 4년제 국립대 가운데 총장 후보 직선제를 폐지한 대학은 26곳에 이르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