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현경대, 강창일 겨냥 "4.3, 정치 도구로 이용마라"
현경대, 강창일 겨냥 "4.3, 정치 도구로 이용마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3.29 11: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1 총선에 출마한 현경대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강창일 후보를 겨냥해 "제주 4.3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4.11 총선에 출마한 현경대 후보(새누리당.제주시 갑)가 같은 지역구에서 경합을 벌이는 강창일 후보(민주통합당)를 겨냥해 "제주 4.3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경대 후보는 2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는 최근 제주시 갑 선거구 총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현 후보에게 "현 후보가 어떻게 4.3 유족이냐. 유족이라면 연좌제에 걸리지 않고 검사에 임용됐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현 후보는 '자신을 4.3 유족으로 사칭하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인신공격'이라고 규정했다.

현 후보는 "그 누구보다도 저의 성장과정을 잘 알고 있는 강 후보가 아무리 표가 궁하더라도 어떻게 이럴 수 가 있는지 깜짝 놀랐다. 학자출신이 이렇게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강 의원과 본인은 한때 한 솥 밥을 먹던 관계였다.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처지"리고 덧붙였다.

현 후보는 "저는 분명한 4.3 유족이다. 4.3으로 10살때 고아가 됐다. 그럼에도 정치에 입문한 후 4.3에서 겪은 제 고통을 내세우지 않았다. 이는 저보다 더 큰 아픔을 겪은 분들이 제주에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이자리에서 4.3의 아픈 기억을 여러분께 고백하지 않으면 또 다른 정치공세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4.3으로 어머니를 여의였다. 4.3주간이 되면 어머니가 끌려간 그날이 떠오른다. 그러나 저보다 더 큰 고통을 겪은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 후보는 "4.3은 도민 모두의 아픔이며, 우리 모두의 슬픔이다. 그런 4.3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 상대를 공격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선 결코 안된다. 남의 아픔을 들춰내고, 공격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 제 가정사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런 분이 그러면 더더욱 안된다. 아무리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판이라 해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ww 2012-03-29 14:06:28
중앙과소통할수있는통큰정치하겠다고?????꼼수부려서 당선되면
박근혜따까리짓만하고댈길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