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동부지역 대표 밭작물 경쟁력 키워간다
동부지역 대표 밭작물 경쟁력 키워간다
  • 김창윤
  • 승인 2012.03.27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동부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양영문

동부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양영문
제주도를 대표하는 작물하면 우선 감귤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풍흉은 있었지만 감귤 조수입이 7000억 시대에 들어섰고, 제주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경제작물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눈을 돌려 읍면으로 들어가 보면 제주의 동부지역에는 당근, 월동무 등 제주도 또는 전국적으로 점유율이 높은 작목들이 많다.

구좌 당근은 1,100㏊로 도 전체의 83%, 성산 월동무가 1,760㏊로 51%, 표선 더덕이 350㏊로 51%, 우도땅콩은 100%가 동부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구좌읍과 성산읍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당근이나 월동무인 경우에는 대부분 농가에서 일년에 한번만 농사를 짓는 것이 문제인데, 이젠 뒷그루에 옥수수, 기장, 메밀 등 웰빙 작물을 재배하는 2기작 구조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또한 월동무나 당근의 품질 향상과 수량을 높이기 위하여 씨앗테이프 농법을 도입하고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계획적인 기계화가 시급하다. 조사 결과 씨앗테이프 농업은 솎음인력은 50%가 절감되며, 상품률은 28%가 향상되고, 연 45억원의 소득 증대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당근, 무를 단순하게 세척해서 출하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무말랭이, 무청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을 만드는 등 근채류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하여 2011년도부터 사업비 21억9천5백만원을 투자해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표선면의 대표 작물인 더덕은 기존 재배 방법으로는 수량이 떨어지고 상품률이 낮은 실정이기 때문에 관비, 지주, 이식재배 등의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고품질의 더덕을 생산해 나갈 것이다. 이런 기반 조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스프링클러를 보급하여 미생물이나 양액을 살포하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우도 땅콩은 20여년 동안 단일품종을 재배하여 연작장해가 발생하고 품질과 수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땅콩재배지 윤작과 더불어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땅콩의 파종 및 수확 기계화를 위하여 파종기, 수확기, 탈피기 등을 보급하여 농작업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될 것이다.

제주의 브랜드는 청정이라 할 것이다. 기존 농업에서 탈피하여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고 4개 읍면의 대표작물인 당근, 월동무, 더덕, 땅콩의 고품질 생산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국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 하겠다.

우리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각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대표 작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재배기술의 업그레이드, 생산된 농산물의 가공․판매․유통 개선으로 소득을 창출하여 농업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기존 작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농가에 소득이 향상되고 전국적인 대표 작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