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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치권 구태에서 벗어나 자기희생 통한 정치해야”
“기존 정치권 구태에서 벗어나 자기희생 통한 정치해야”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3.2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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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파워 인터뷰]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장동훈 후보
한·미FTA특별세 신설, 제주복합공항도시 건설, 일자리 창출 공약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디어제주>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면면과 공약 등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 지면과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4.11파워 인터뷰]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장동훈 국회의원 후보(무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는“경쟁력 있고 변화된 제주의 발전을 위해 참신하고 자기희생을 통한 정치를 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미디어 제주>와 인터뷰를 통해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며“자기만 살려고 하는 기존 정치권은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핵심 주요 공약으로 ‘한·미FTA특별세’ 신설, 제주복합공항도시 건설, 부대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제주해군기지와 관련, 장 후보는 “찬반양쪽, 정부와 제주도가 확실한 대안을 도출, 합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장 후보는 옛 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계획적이고 고층화해 수평적으로 여유 있는 공간에 멀티플랙스한 시설을 갖춰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재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 4.3과 관련, 장 후보는 4.3 의료재단을 만들어 개인차원에서 100%무료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 후보는 세계7대자연경관 의혹과 관련,“문제는 파헤쳐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도의원으로 의정생활을 하다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출마의 각오와 포부는.

“지난 6년 동안 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서민출신이어서 그들의 애환을 가장 잘 알고 있다. 1%가 아닌 99%의 서민을 위해 도의원 생활을 해왔다. 의정 활동을 경험하면서 이들을 위해 일하는데 도의원으로는 한계를 느꼈다. 큰일을 하기 위해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도약을 위해 출마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은 남의 탓을 하는 정치를 해왔다. 자기희생을 통한 정치를 해야 한다.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쟁력 있고 변화된 제주를 위해 출마했다”

- 새누리당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에 따른 부담과 여론조사결과 낮은 지지율 극복 방안은.

“새누리당 제주시 갑 지역의 후보자 공천은 밀실공천이었다. 아무런 이유와 설명도 없이 1등을 배제하고 부당한 공천을 했다. 새누리당은 여태껏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다. 이 같은 공천은 도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따라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인이 되려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 이 사안에 대해선 도민이 판단해 줄 것이다. 부당한 새누리당의 정당정치 폐해를 도민들이 안다면 변화가 올 것이다. 단계적으로 접근을 통해 진심으로 도민 속으로 들어간다면 지지율은 높아지리라고 본다”

- 정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다시 새누리당 등과 보수연합을 제안했다. 그 이유는.

“도민의 원하는 정치를 하고 도민들이 원하는 사람을 뽑자는 뜻에서 제안한 것이다. 민주당 의 말 바꾸기를 심판하려면, 지난번 국회의원을 심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보수가 결집해야 이긴다. 지금 보수는 갈라지고 진보는 하나가 됐다. 보수가 흩어지는 모습은 도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도민을 섬기기 위해 연합을 하기 위해 어떤 방식도 연연하지 않겠다. 합리적 안이면 받아들이고 완벽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 후보는 전면에 나서서 경선하라. 뒤에서 꼼수정치를 하지 말라, 보수연합을 제안을 반드시 받아들여라. 꼼수의 극치다. 이제 숨어서 조정하지 말라. 자기만하겠다는 정치는 현경대 후보의 독재정치다”

- 장 후보의 핵심적인 주요 공약 3가지와 구체적 실행방안은.

“첫째 한·미FTA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줘야 한다. 한·미FTA의 발효로 국익에 이익이 되는 것과 피해를 보는 부분이 있다. 제주지역은 손해를 보는 시각에서 봐야 할 것이다. 특히 피해를 보는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한·미FTA특별세’를 신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익 보는 걸 손해 보는 쪽에 보전해 소득을 재분배해야 한다. 이 세금은 이익을 재분해하는 방안이다. 둘째 신공항은 제주복합공항도시(JMAC 제주멀티에어포트시티)로 만들어야 한다. 공항 한 곳에서 교통 뿐만 아니라 상권 의류 테마 등을 복합한 소도시를 조성하자는 말이다. 제주공항도시를 보러 올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여가 관광 문화체험장이 복합된 공항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일자리 창출은 지금까지 제주도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방안에 국한하고 있다. 경제를 모르고 하는 일자리 창출이다. 경제전문가로서 25년 동안 활동해왔다. 일자리를 몇 자리가 아니라 시장경제의 흐름을 읽고 산업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 기존산업에 부대적인 산업을 합친 6차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 부대산업 구조가 생기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 도민 전체에게 일자리가 돌아갈 수 있다. 대학생·일반 실직자와 구직자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관리형 교육기관이 있어야 하고 기관이 직업을 연결시키고 검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정부가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통행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관한 장 후보의 입장과 해결방안은.

“해군기지건설은 국가안보를 위한 사업이다. 그러나 과정과 절차에 문제가 있다. 국가안보와 국민의 권리, 자연환경 보존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 해결방안은 확실한 대안을 양쪽에서 도출해 찬반 양쪽, 제주도와 정부가 합의를 통해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찬성과 반대는 도민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해군기지문제는 기존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이 있다”

-지난 15일 한·미FTA가 발효됐다. 1차 산업 비중이 큰 제주지역에선 앞으로 올 파장과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은.

“한·미FTA협정은 국익을 위해서한다지만 제주는 피해 보는 지역이다. 이를 반드시 보상해 줘야 한다. 따라서 보상을 전제로 이 협정엔 조건부 반대이다. 선후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피해지역 보상을 위한 ‘한·미FTA 특별세’ 신설이 먼저다. 이 특별세가 신설될 때 까진 반대 투쟁을 할 것이다. 제주지역에 보상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하게 반대한다.

- 제주시의 옛 도심권이 인구가 줄어들고 상권이 침체되는 등 공동화 우려까지 낳을 정도로 심각하다. 장 후보의 옛 도심권 활성화 방안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수평적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여야 지역이 활성화하는 법이다. 따라서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옛 도시권에 문화체험시설 레저시설 여가시설 등 만들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녹색도시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공간 뿐 아니라 마음속에서도 녹색이 있어나도록 문화 레저 여가를 즐기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옛 도심권을 계획적이고 고층화시켜야 수평적으론 여유가 있게 된다. 여유 공간에 문화 여가 전시 등을 총망라한 멀티플랙스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관이 강제로 하지 말고 민간이 민자유치를 통해 할 수 있게 하면 된다. 용적률을 완화해 고층화한 건물을 많이 짓게 하면 교통체계도 자연히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문화 여가 스포츠시설 새로운 민간시장을 갖추 환경 조성하면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재개발을 할 수 있다고 본다”

- 이명박 정부 들어 제주4.3 문제해결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장 후보의 입장과 개선방안은.

“시각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정부와 진보 쪽이 서로 한 클릭씩 상대 쪽으로 다가서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4.3문제는 명예회복은 물론 4.3의료재단 설치를 주장한다. 이는 개인보상 차원에서 화해와 함께 100%무료 진료 쪽으로 가야 한다. 이 정부 들어선 뒤 여태껏 4.3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건 잘못이다. 4.3행사 때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반드시 와야 한다. 진보 쪽도 4.3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새누리당의 4.3에 대해 오만적인 행동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 고민하고 잘 결정해야 할 일이다”

- 신공항 건설이 제주지역 최대과제이지만 진전이 별로 없다. 장 후보의 입장과 해결방안은.

“신공항 건설문제는 보는 각도가 다르다. 지금까지 신공항 건설을 정부에만 사정하는 꼴이었지마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나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으나 무산됐다. 대안은 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제주복합공항도시인 제이맥스공항(JMAC)으로 조성한 것이다. 민자투자를 통해서 하면 된다. 정부가 보증하는 자금을 차입해 민자로 투자해 조성한 뒤 이익금을 갖는 수익구조를 창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일정부분만 지원하고 정부가 신용으로 차입하는 걸 보증해준다면 가능할 것이다. 여기서 나온 이익은 민간과 도민이 나누는 것이다. 패러다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새로운 도시형성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 공항이 들어설 입지선정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충분한 도민합의가 있어야 저항이 없게 될 것이다”

-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뒤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관한 장 후보의 입장은.

“의혹과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파헤쳐야 한다. 그래야만 용서와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 문제 자체를 덮는 건 무책임하다. 도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하게 한 뒤 도민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도의원으로 활동할 때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예산을 삭감한 적이 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 결단을 내려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도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도민과 유권자에 한 말씀을.

“도민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서민들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정치권 은 자기만 살려고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고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 정치권은 변해야 한다. 99% 서민은 울고 있다. 구시대정치인을 바꿔 새로운 젊은 정치인 필요하다. 오로지 도민이 원하는 뜻을 받드는 도민 속으로 가는 정치를 하겠다. 참신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제주를 이끌어가기 위해 자기가 희생하고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 장동훈은 고 서민의 마음을 안다. 참신한 사고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경제 전문가의 마인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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