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감귤, FTA협상서 완전히 배제시켜 협상하기는 곤란"
"감귤, FTA협상서 완전히 배제시켜 협상하기는 곤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6.02 1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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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출 농림부 과장, 2일 'KBS 진희종의 제주진단'서 밝혀

오는 6월5일부터 미국 워싱턴 한.미FTA 1차협상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협상에 참가하는 농림부 관계자가 감귤을 품목에서 제외시켜 협상에 임하기는 곤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부 정현출 자유무역협정 2과장은 2일 오전 8시35분 KBS 제1라디오의 시사프로인 '진희종의 제주진단'에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미 FTA 1차협상에 임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과장은 "이번에 1차협상을 하게 되면 7월에 서울서 2차협상이 열리고, 9월, 10월, 11월에 각각 3, 4, 5차 협상이 이뤄진다"며 "이번 1차협상에서는 협정문 초안에 대해 논의하는데, 양국이 각자 자기 입장을 담은 초안을 마련해서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1차협상을 농림부 관계자 등 대표단이 내일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며 "그러나 이번에는 품목과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는다. 품목과 관련해서는 7월 서울서 열리는 2차협상 때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제주도의 기본 입장은 아예 감귤을 제외품목으로 해달라는 입장인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과장은 "어떤 품목이 협상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과제"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물론 오렌지와 감귤사이의 민감성은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며 "협상단이 신축성을 고려해서 협상에 임하겠고 완전히 품목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렵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과장은 "제외는 아니더라도 관세 철폐기한을 장기적으로 한다든지 관세 일부를 인하한다든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민감성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희종 진행자는 이날 지난 주 제주를 방문한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가 한미FTA와 관련해, '양국동맹과 지역의 평화를 더욱 보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며 "군사적으로 일방적인 관계인 군사적 동맹을 들어 공정한 협상을 할 수 있을지, 이 말에 참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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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발 2006-06-02 21:52:25
조 ㅊ ㄴ ㅏ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