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星友會)’ 회원 20여명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과 관련, 우근민 지사와 해군기지 건설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을 방문한 이들 일행은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우근민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근민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민들은 정치권에서 오고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국가안보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역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인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 지사는 “오늘 오신 선후배님들이 다녀가신 후에 제주도민들이 (해군기지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잘 알고 가셔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잘 이해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명승 회장(예비역 대장)은 “요즘 대한민국 뉴스의 중심은 제주도이며, 그 주제는 강정 해군기지다. 당연히 그에 맞는 어려운 단계가 내포돼 있을 것”이라며 “우 지사께서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정치적, 경제적, 안보적, 관광적, 문화적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시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 회장은 “다만 어떤 형태가 되었든 대해양, 그리고 중국과 일본 국제적인 선상에서 안보도 지키고 경제도 발전시키고 자원도 보호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많은 것이 고려된 우 지사님의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군기지 건설 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고 회장은 “어떤 형태가 됐든 제주도의 밑그림은 안보라는 기초를 바닥에 깔고 모든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우 지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은 우 지사와 고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민군복합항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과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들 일행은 제주도청 방문에 앞서 해군기지사업단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