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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어린이집 휴원문제, 영유아보육법 개정 해결"
이경수 "어린이집 휴원문제, 영유아보육법 개정 해결"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2.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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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예비후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경수 예비후보(통합진보당. 제주시 갑)가 어린이집 휴원문제 해결책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50% 확충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영유아보육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이경수 후보는 "아이들이 다칠까봐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점심시간이라고 해도 애들 급식지도를 하다 보면 서둘러 먹게 되는 것이 보육교사들의 현실"이라며 "아이들이 편안히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랄 수 있게 하려면 아이들을 가르키는 교사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평균 임금은 2010년 기준 126만1000원이다. 가정형 어린이집은 이보다 더 낮아 100만 원 선이다.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9.5시간이지만 실제 일하는 시간은 12시간에 가깝다. 저임금에 노동시간이 길다 보니 젊은 보육교사들이 견디지 못해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경수 후보는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선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 국공립 보육시설의 비중은 겨우 5.3퍼센트밖에 안 된다. 2011년 초 기준으로 제주시(2.5%)와 서귀포시(7.6%)는 국공립어린이집이 각각 10개소에 불과한데 도내 전체 어린이집 458개소의 5%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 일본 58.5퍼센트, 독일 40퍼센트, 스웨덴 75퍼센트에 턱없이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립어린이집을 읍면동별로 2개소 이상 확충하고 민간어린이집을 도립 또는 시립으로 전환시켜 전체 어린이집의 국공립비율을 과감히 늘리는 것이 보육료의 현실화와 가장 확실한 교사처우 개선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2016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전체 50%까지 끌어올리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육교사의 처우를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하고, 2교대제가 가능하도록 교사를 2.5배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집의 대폭적인 확충을 위해, 현재 500인 이상으로 되어있는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사업장 기준을 200인 이상으로 영유아 보육법시행령을 개정하도록 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발주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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