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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명보호정책으로 화재 인명 피해를 봉쇄하자
국민생명보호정책으로 화재 인명 피해를 봉쇄하자
  • 이성종
  • 승인 2012.02.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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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종 서부소방서장

이성종 서부소방서장
요즈음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정보화 물결에 맞춰 모든 사람과 조직이 정보 섭취의 시대에 접어들고 정보기술과 통신기술 발달로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세계촌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기후 또한 빠른 변화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혹한과 태풍, 지진, 해일 등의 재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외부환경 또한 건물의 초고층화, 복잡화로 변모하고 있는 시점에 119 활동이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화재 발생 유형 또한 다양성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우리 소방은 이런 시대 흐름의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을 위해 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각종 국제회의의 지속적 유치, 국내외 관광객 급격한 증가, 국제자유도시 조성추진 등으로 소방 수요 여건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제주 서부지역 또한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돼 세계 각국의 국제학교가 건립되고, 내외국인이 정착하면서 지역 변화가 일고 있다. 그리고 연간 수백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천혜의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으며 대형위험물을 저장하여 사용하고 있는 발전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양돈장 등 축사시설, 항포구 등이 분포하여 소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각종 재난 발생 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명 피해 또한 우려되는 상황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서부지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부소방서는 발빠르게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2012년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국민생명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한다.

우리 도에서는 지난 2년간 화재피해저감정책을 실행 후 실질적인 인명 피해를 줄인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시책 추진상의 문제점과 최근 10년간의 과학적인 화재 통계 분석 자료를 기초로 금년도 정책목표와 추진전략을 재구성하여 ‘2012 국민생명보호’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14년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화재 사망자 대비 50% 저감을 목표로 설정하여 다시 한번 소방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서부소방서에서는 ‘국민생명보호본부’를 설치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저감활동을 추진한다.

더불어 최근 2년간 화재피해 저감 정책의 성공적 추진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하는 등 현장안전관리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

화재피해 저감 정책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대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비상구 폐쇄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소방출동로 확보 홍보 및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주택화재 예방 캠페인 등 5개 분야 13개 시책을 마련했다.

또한 소방활동 중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유형별 안전관리종합대책 추진, 안전관리담당관 지정 운영 등 5개 분야 12개 시책을 추진한다.

서부소방서에서는 국민생명보호정책 추진 방향에 맞춰 각 분야별 시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도민들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자기 책임 실현과 도민 각자의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안전관리에 대한 자기 의무, 책임 부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화재 피해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 강화와 더불어 화재의 분석과 재평가하는 종합적인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화재 피해 최소화, 발전된 과학기술을 접목한 소방장비의 첨단화를 통한 현장대응력 강화, 도민과 함께하는 119구조구급서비스 선진화 등을 토대로 하는 정책 방향을 잡고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민들도 자신의 안전은 일차적으로 자신이 책임지는 성숙한 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며 안전의식의 풍요로움이야 말로 우리 도민 모두의 풍요로움이라는 생각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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