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30 (일)
“숨막히는 감동, 5.31 승리로 보답하겠다”
“숨막히는 감동, 5.31 승리로 보답하겠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5.28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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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태환 후보, 28일 탑동광장서 대대적 '세몰이'
김 후보 “이번 5.31 제주도지사 선거는 중앙당과 제주 무소속과의 한판 싸움”

무소속 기호 6번 김태환 후보는 28일 오후 7시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 열린 대대적인 유세전에서 지지자들과 제주도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주말 세몰이를 펼쳤다.

이날 대규모 유세는 어제 현명관 후보의 유세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이뤄져 또 다른 승부를 펼쳤다. 특히 이날 탑동 광장에는 전날 현 후보의 대규모 유세와 비교해, 마치 여론조사의 지지율을 반영하는 듯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유세는 먼저 김영훈 제주시장 예정자의 지원 연설로 시작됐다. 김 예정자는 "이제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이번 5.31선거에서 기호6번 김태환 후보에게 투표하자"며 "우리 이웃에게도 김태환 후보를 뽑아달라고 얘기하자. 그래서 김태환 후보를 꼭 당선시키자"며 표심을 유도했다.

이어 두번째로 연설에 나선 이영두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그 역할을 담당할 사람은 김태환 후보 뿐"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제주대학교 출신의 고창후 변호사와 한성남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연이어 단상에 올라 김태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7시 40분 수많은 지지자들이 기다린 김태환 후보가 탑동광장에 모습을 보였다. 탑동에 모인 지지자들은 김태환 후보의 모습을 확인하고 연이어 "김태환", "도지사"를 번갈아 외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태환 후보 “이번 5.31 제주도지사 선거는 중앙당과 제주 무소속과의 한판 싸움”

김태환 후보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오후 8시 20분 탑동광장 중앙에서 사람들 사이를 가르며 단상으로 입장했다.

단상에 오른 김태환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이에 탑동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계속 "김태환"을 외치며 화답했다.

김태환 후보는 "궂은 날씨에도 이곳에 가득 모여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이 숨막히는 감동을 가슴에 담고 반드시 승리해 도민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부인과 함께 단상에서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려 인사를 했다. 그러자 탑동광장은 일순간 지지자들의 환호 소리로 울려 퍼졌다.

이어 연설을 이어간 김 후보는 “제주도민의 사랑으로, 제주도민의 힘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40여 년 공직생활 중에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만드는 일이었고 가장 기뻤던 순간이 특별법을 통과시켰을 때였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눈 앞에 두고 그 성공의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김태환”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앞으로 4년이 제주의 역사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간인 만큼 지금은 검증받은 사람이 필요하지 우물쭈물 기다릴 겨를이 없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돈을 벌겠다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제주특별자치도법”이라며 “특별법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 법을 기반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제주를 이끌어 갈 수 있느냐”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도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지식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제주경제규모가 전국 2%를 차지하고 도민 누구나 잘 사는 제주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5.31 제주도지사 선거는 중앙당과 제주 무소속과의 한판 싸움”이라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 유일의 무소속 도지사를 당선시켜 달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대형 유세차량 위에 설치된 스크린 화면을 통해 김 후보의 유세가 동시에 보여 지자 지나가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시 아라동을 시작으로 이도아파트, 도남동, 한라대, 노형, 연동 등 제주시내 아파트 단지, 주택가 곳곳을 돌며 ‘제주사랑’ 투어 둘째 날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유세차량을 타고 상가와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운전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맨투맨 전략으로 지지세 굳히기에 나섰다.

‘주민 자치로 가자’를 주제로 열린 ‘제주사랑’ 투어 둘째 날 김 후보는 “도민들의 자치역량을 한데 모아 명실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며 “1인당 소득 3만불 시대의 초석을 다져 잘 사는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갈등을 봉합하고 도민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누가 특별자치도를 이끌어 가야하는 지는 제주도민 여러분이 가장 잘 아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의 '제주사랑'투어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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