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자치경찰 말(馬) 달리자
자치경찰 말(馬) 달리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2.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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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 문승환

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 문승환
“옛말에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야한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제주가 명마를 키워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 말들은 예로부터 알아주는 명마들이 많아 우리 도는 말의 고장이라 알려져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 사실을 언급한 이유는 필자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자치경찰단에서 말의 고장이라는 우리 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자치경찰만의 특화된 사무 수행을 통해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자치경찰기마대를 창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의 고장 제주』에서 기마대 창설이야말로 전국 유일의 자치경찰로서 아주 특별하고도 의미가 깊은 경찰 활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치경찰기마대는 작년 8월부터 자치경찰 기마요원 8명(남6명, 여2명)을 선발, 승마 훈련에 들어갔다. 당연히 필자 또한 기마대에 지원해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

한여름부터 시작된 훈련은 무더운 날씨로 힘든 점도 있었고, 처음 접하는 승마에 대한 두려움 또한 만만치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말들이 크고 힘도 엄청나 말의 고삐를 잡는 것조차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훈련기간 동안 수차례 낙마를 경험하는 등 쉽지 않은 훈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리 자치경찰 기마대원들은 도민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시금 고삐를 잡으며 말 타기를 반복하였다.

쉼 없는 노력 끝에 자치경찰 기마대원들은 말에 올라타는 것은 물론 비로소 人馬一體가 되어 바람을 가르며 말을 타는 늠름한 기마대원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처음 말을 보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괜한 걱정이었다.

이제 3월 초가 되면 기마대 창설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마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올레길, 주요 관광지등 기마 순찰과, 공․항만 등 행사장에서의 의전 행사, 지역 문화․체육․축제 행사장 질서 유지 등 기마대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 다니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하는 등 관광 경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사무 수행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상을 확립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자치경찰은 쉼 없이 도민을 생각하고 도민을 위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이러한 묵직한 사명감을 마음 깊이 새겨 제주도를 상징할 수 있는 존재로, 도민을 위한 자치경찰로 인식되기 위해 우리 자치경찰기마대는 계속해서 말(馬)을 타고 달릴 것이다. <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 문승환>

 

* 이 글은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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