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6일 "현명관 후보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면 왜 이를 보도한 한겨레 신분에 반론보도 및 정정보도를 요청하지 않느냐"며 다시 한번 쏘아 붙였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홍진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기사를 작성한 한겨레 신문 기자와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결과 '기사내용은 사실이다. 현 후보 측에서 소환을 늦춰 달라는 문서까지 보내왔더라고 검찰 관계자에게 분명히 들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도 현 후보는 이날 TV토론회에서 '검찰소환 받은 바 없다. 검찰에 확인해 봐라'며 또다시 이 사건과 관련 소환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홍 대변인은 "검찰소환 통보와 관련한 진실에 대해 도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현 후보 본인으로서는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날 만큼 중대한 사항인데도 왜 현 후보는 한겨레에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 요청을 하지 않느냐. 혹시 진실을 감추고 남은 선거일까지만 어떻게 버티려는 생각은 아닌가"라며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이제는 검찰이 거짓말 하는 것이냐 아니면 현 후보가 거짓말 하는 것이냐하는 것만 남아있다"며 "오는 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일 전에 반드시 대도민 사기극을 누가 저질렀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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