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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집.식게집 부조말고 ‘일등제주’ 부조 하겠다"
"잔칫집.식게집 부조말고 ‘일등제주’ 부조 하겠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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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 26일 이재오 원내대표 등과 제주시.서귀포 표심공략

한나라당 현명관 도지사 후보는 26일 중앙당 이재오 원내대표, 원희룡최고위원. 허태열 사무총장등과 제주시와 서귀포지역에서 잇따른 유세를 갖고 막바지 표심을 공략에 나섰다.

이날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먼저 단상에 오른 허태열 사무총장은 “현명관 후보가 제주도지사가 돼야 하는 세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겠다”며 “첫째는 제주를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박근혜대표가 빨리 쾌유하기 위해서는 현명관 후보와 한라당 도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총장은 “세계 속의 제주, 대한민국의 글로벌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현명관 후보를 뽑아야 한다. 현명관 후보는  세계적인 삼성그룹의 초일류 CEO로서 세상사람이 다 아는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잔치집이나 초상집에 다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선 안되지 않느냐”은근히 김태환 후보를 꼬집었다.

허 총장은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단체장이든 시.도의원이든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제주도만 빠질 수 없지 않느냐”며 “내년 대선 창출의 주역이 될 현명관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되는 게 세 번째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단상에 오른 현명관 후보는 “저가 왜 이 어려운 경로를 마다하지 않고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아시느냐”며 “저는 도지사가 꼭 되고 싶어서, 명예스러워서가 아니라 못다한 단한가지의 희망과 꿈인 우리 도민에게 일등 제주를 만들어 드리고 싶을 뿐이다. 저의 명예와 양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 후보는 “제주도는 지금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12, 13번째에 머물고 있다”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돈 버는 정책으로 임기 내에 도민소득이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제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 후보는 “임기 4년 이내에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도내 대학교 졸업자를 매년 1000명씩 4000명을 취업시킬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하겠다”며 “경제계에는 어느 도지사후보 보다 인맥이 넓고 많으며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300개 대기업을 찾아 다니면서라도 투자를 유치하고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졸업생들을 일정기간 실력을 키워 아들.딸처럼 부탁해서라도 취직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명관 후보는 “돈도 벌어 본 사람이 벌고 기업경영도 해봐야 할 수 있다”며 “30, 40년동안 탁상행정을 펼쳐 온 사람이 투자유치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느냐 아니면 40년 가까이 세계 경제 전쟁터에서 고민하고 싸워 이긴 이 현명관이가 할 수 있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잔칫집 부주나 식게집 부조보다 현명관이 만들 ‘일등제주’라는 부조를 받지 않겠느냐”며 표심을 공략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오 원내대표는 “장사는 안되게 하고 일자리는 줄이고 세금만 걷어가는 노무현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현명관 후보의 공약은 한나라당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당이 없는 후보의 공약은 누가 책임져 줄 수 없고 개인으로 끝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책임 추궁을 할 수 없는 무소속이 도지사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드시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켜 주셔야 후보가 잘못하면 한나라당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중앙당에서 많은 당직자들이 제주에 내려오는 것도 책임을 지기 위한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원희룡 최고위원과 이재오 원내대표, 허태열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끝난 오전 10시부터 제주시청과 중앙로, 지하상가, 동문시장을 방문하는 민생투어를 실시, 침체된 제주의 구상권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당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현명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1호광장에서 원희룡 최고위원과 거리유세를 갖고 감귤 및 1차산업 살리기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서귀포시를 국제교육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복합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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