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서장 이용만)는 25~26일 양일간에 걸쳐 119구조대원 및 소방대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라산 국립공원(영실코스)에서 산악사고대비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웰빙 생활추구에 따른 산행인구의 증가로 산악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산악구조 교육 · 훈련을 강화하여 유사시 긴급구조 태세 확립 및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특히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003년에는 65건(구조 86명), 2004년에는 84건(구조 103명), 2005년에는 118건(구조 134명)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매년 30%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소방서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 · 등산동호회 · 의용소방대와 협조하여 년 2회 이상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전단지 제작배포, 서귀포소방서 홈페이지 게시(www.seogwi119.go.kr) 등 온-오프라인 활용 '산악사고 예방 · 대처 요령'을 적극 홍보하는 등 산악사고 예방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김형철 소방사(28 · 성산파출소 소속)는 “평소 접해보지 못한 훈련에 직접 참가해 보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소방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인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