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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소차량운전원분회 파업투표 가결
제주시청소차량운전원분회 파업투표 가결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01.29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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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91.1% 쟁의행위 찬성…“파업은 사용자의 태도를 보면서”

공공운수노조 제주시청소차량운전원분회(이하 청소차운전원분회)가 파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소차운전원분회는 지난 27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2009년 임단협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91.7%의 찬성률로 파업에 가결했다.

하지만 쟁의행위 돌입은 제주시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소차운전원분회 김재형 분회장은 조합원들은 지난 20095월 환경미화원에서 운전원으로 일방적으로 직종이 변경돼 최고 1000만원에 가까운 임금삭감을 당했다교섭과정에서 보여준 사용자의 몰상식하고 노조를 무시하는 태도롤 보면서 억눌려왔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고 투표 결과를 설명했다.

김재형 분회장은 쟁의행위 돌입여부에 대해서는 단체행동의 수위나 방법은 사용자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만약 단체행동에 들어가면 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비쳤다.

김재형 분회장은 아울러 이번 투쟁은 청소미화 행정을 민간위탁으로 넘기려는 사용자에 맞서 공공성을 지켜내려는 투쟁이면서 주민들의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키려는 투쟁이기도 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청소차운전원분회는 지난 200911월 임단협 교섭요구를 시작으로 2년 넘게 73차에 걸친 교섭을 해왔으나 지난 6일 교섭이 결렬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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