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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후보는 거짓말 책임지고 후보직 사퇴하라"
"현명관 후보는 거짓말 책임지고 후보직 사퇴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5.25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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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후보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 관련 검찰소환 통보 사실" 주장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25일 이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으로 검찰소환 통보를 받은 것은 사실이었다"며 "현명관 후보는 거짓말에 대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진철훈 후보 대변인실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이제는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며 "현 후보가 즐겨쓰는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에 이어졌던 주요한 발언들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꼬집었다.

진 후보는 "현명관 후보는 5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와 그동안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일도 없거니와, 소환 조사를 연기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었다"며 "더 나아가 현 후보는 '이 사건으로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면 이 자리에 서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었다. 그러나, '현 후보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와 '현 후보의 소환조사 연기요청은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진 후보는 5월 24일자 한겨레 신문 보도를 인용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지난 1월 출석을 통보했더니 경선을 치른 뒤 나가겠다'며 연기를 요청했다'며 '경선 뒤인 4월에는 소환을 통보했더니 이번엔 지방선거가 끝난 뒤 출석하겠다며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현 후보는 오로지 선거 승리를 위해 도민들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진 후보는 이어 "현 명관 후보는 삼다수 증산과 관련해서도 결단코 '5조원 수익'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다 나중에는 이를 '5조원 가치'라고 말을 바꿨다"면서 "너무나도 태연하고 뻔뻔하게 말을 바꿨다. 현명관 후보는 금새 밝혀질 거짓말을 남발하며 유권자인 제주도민을 속였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거짓말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지 못할 부도덕한 행위이다. 선출직 공직자에게 있어서 제1의 덕목은 '신뢰'"라며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검찰 소환 통보 사실을 부인했던 현 후보는 이에 대해 도민에게 사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후보는 "'검찰 소환 통보'가 사실로 드러난 이상 현명관 후보는 이미 선출직 공직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더 이상 도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후보직을 사퇴하는게 그나마 도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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