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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추진위 "강정마을회, 화합.발전 저해 마라"
강정추진위 "강정마을회, 화합.발전 저해 마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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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복합제주해군기지건설강정추진위원회(이하 강정추진위)는 20일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회와 활동가들이 마을 화합과 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해군기지 찬성단체인 강정추진위와 강정어촌계는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강정항에서 테트라포트(TTP: 일명 삼발이) 이설 작업이 이뤄졌다.

이는 강정항 동쪽 방파제에 있는 ‘삼발이’를 강정항 서쪽 방파제로 옮기는 작업으로, 매년 태풍 때마다 강정항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강정어촌계에서 제주도를 통해 해군기지 시공사 측에 삼발이 이설을 요청했고, 해군기지 시공사에서 어촌계 및 제주도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작업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정마을회가 외부인들을 동원해 삼발이 이설작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강정추진위는 "강정마을회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마을회이며, 누구를 위해 존재한단 말이냐. 강정마을회가 강정주민을 위한 마을회이며 그러한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가 아니냐. 지금의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철새 외부인들을 위한 마을회이자, 해군기지를 반대하기 위해 존재하는 마을회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정마을 발전을 위한 '지역발전사업예산'을 삭감해 달라고 줄기차게 국회에 요구했고, 지역발전사업 예산 422억 중 400억이 삭감되자 이를 대환영하면서 마치 강정마을회가 강정마을을 위해 무슨 역사적으로 큰 일이나 한 듯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을 보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우리 강정주민들은 가슴이 시커멓게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정마을회의 행위들은 '마을이 반으로 쪼개졌다, 부모형제 간에 제사도 같이 안 지낸다'며 마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너무나도 이율배반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철새 외부인과 전문시위꾼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 접고 오래도록 강정마을에서 지내기를 희망하거든, 마을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하에 행동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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