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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정 단장, 해군기지 터놓고 대화하자"
강정마을회 "정 단장, 해군기지 터놓고 대화하자"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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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가 정인양 제주기지사업단장에게 공개 대담을 요청했다.

강정마을회는 강동균 회장의 명의로 정인양 제주기지사업단장에게 제주해군기지 관련 공개 대담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강 회장은 "정 단장은 부임하자마자 지역주민과 대화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한지 한 달이 지났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다. 가장 이해당사자인 강정마을과 해군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러한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임을 절감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해결의 단초는 납득 가능한 주민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과연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취지와 추진과정상 문제점이 없는지, 있다면 어떤 점이 문제인지 에 대해 공개된 석상에서 대담 형식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공개 면담으로 하려는 이유는 이 사업이 국책사업이므로 모든 국민에게 투명하고도 합리적인 설명이 전제되어야 해군기지 추진의 합당성이 보장될 수 있다. 더구나 해당지역인 제주도민들에게 해군기지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의 추진이 가능 한 것인지 납득이 된다면 더 없이 추진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 마을회는 서귀포와 화순사이에 가장 돌출된 지형적 여건과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 완충구역, 서귀포 해양공원, 환경부지정 천연기념물 442호 연산호 군락 보호구역, 절대보전지역, 순간 돌풍 발생 빈도 및 강도, 태풍 및 해일 등 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강정해안은 항만건설에 지극히 불리한 조건이어서 설계상 오류가 발생 할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 더 이상 확장하기도 변경하기도 쉽지 않아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책사업에 대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사고방식 토대위에 투명하고도 공정한 민주적인 절차를 주장하고 있을 따름이란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이 같은 취지로 공개대담을 요구하오니 오는 27일까지 답변해 주면 구체적인 세부일정과 형식은 협의를 통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저자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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