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14선거구(제주시 외도.이호.도두)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의 송창권 후보는 24일 각 자생단체 대표들의 선거중립을 촉구했다.
송창권 후보는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운동이 치열해질수록 우리지역(외도동)에서 자생단체의 장이 노골적으로 선거개입을 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선거법상 제한을 받지 않는 자생단체라고 하더라도 본래의 창립 취지를 벗어나 정치를 이용하거나 이용당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자칫 회원 및 지역주민간 갈등과 분열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비록 일부 자생단체의 단면이긴 하겠지만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후보들과 정치적 거래를 모색하려는 '단체 장'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단체장은 해당 단체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이미 공인이며 그 누구보다 도덕성, 책임성, 그리고 객관성을 기본 덕목으로 하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에 따라 자생단체의 장이 특정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려면, 정식으로 '후보자 합동토론회' 등을 개최해 후보자들 간 참신성과 자질을 모든 회원들에게 비교.평가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송 후보는 "이처럼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찬반의 의견을 모든 회원들에게 물어 최종 도출해낸 객관적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식 천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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