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전지 훈련할 곳 마련해주세요”
“전지 훈련할 곳 마련해주세요”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1.1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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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겨울철 전지훈련 팀으로 북적…현재 157팀 3992명 훈련 중

“안녕하십니까. 그곳이 전지훈련을 담당하는 부서 맞습니까”

“네, 선생님 여기는 전지훈련을 담당하는 제주시 스포츠지원과입니다”

“어떤 일로 전화를 하셨습니까. 혹시 전지훈련 관계로 전화 하셨습니까”

“네, 선생님, 저희는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고등학교 소프트볼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주시로 전지훈련을 가려는데 운동장 구할 수 가 없어서요. 야구장이나 숙소인근 학교운동장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네, 선생님 저희가 운동장을 섭외해 보고 바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전화는 김동찬 제주시 스포츠지원과 담당이 받았다.

김 담당은 운동장 섭외에 바로 들어갔지만 학교 운동장은 초만원이어서 운동장 섭외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일이 학교를 찾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신제주초등학교 운동장을 섭외할 수 있었다.

그제야 김동찬 담당은 안도의 쉼을 내쉬었다.

새해 들어 제주시에 있는 경기장마다 전지훈련 선수로 붐비고 있다.

종합경기장·주경기장에는 육상선수, 사라봉·외도·이호 미리내 축구장과 회천축구장을 비롯한 인조잔디로 조성된 축구장에는 축구선수로, 한라체육관을 비롯한 실내체육관과 학교체육관에는 태권도, 검도, 레슬링 선수, 그 외에 야구장, 테니스장, 도로는 마라톤·사이클 등 모든 종목에서 전지훈련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겨울철 전지훈련은 3월 말까지, 훈련기간은 짧게는 5일에서 길게 두 달까지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지훈련을 다녀간 팀이 413개 팀 6131명, 현재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만 해도 157팀 3992명이다.

앞으로 방문 예정팀도 58개팀 1690명에 이른다.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와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등 굵직한 전국대회가 열리게 되면 제주시를 찾는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축구, 야구, 육상 등 종목별 가맹 경기단체에서도 적극 전지훈련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리그전과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야구는 청주서원초, 경기삼송초, 대구율하초, 수원신곡초, 인천죽현초, 서울광진구 리틀야구단 등 도외 6개팀과 제주도 2개팀 등 8개팀이 참가하는 제3회 탐라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가 신광초등학교에서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국 우수 중학교팀 31개팀이 참가한 ‘2012 제주시 동계전지훈련 전국중학교 축구리그전’이 1차 리그를 끝내고 ‘도축구협회장배대회’로 이름을 바꿔 2차 리그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14일엔 전국의 건각들이 한림운동장을 출발하는 환상의 코스에서 ‘전국로드레이스대회’가 열렸다.
제주시는 전지훈련 팀들이 많이 찾아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전지훈련선수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음에 따라 훈련장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지훈련 팀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감귤, 삼다수, 통증크림(감태추출물), 음료수 및 초콜릿 등을 지원하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기장을 방문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설문을 통한 건의·애로사항 등을 한데 모아 전지훈련 팀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해결해 나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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