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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후보VS김태환 후보, '누구 공약이 헛공약이냐'
현명관 후보VS김태환 후보, '누구 공약이 헛공약이냐'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2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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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후보, "김태환.진철훈 후보 공약 '막개발.헛공약"맹 비난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24일 "무소속의 김태환 후보와 열린우리당의 진철훈 후보 공약을 '2006 지방선거 시민연대'가 뽑은 '막개발.헛공약'에 포함됐다"며 이 두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현명관 후보 측 좌승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의 '중.장기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2만개 조성' 공약과 진 후보의 관광객 전용 카지노 레저산업 육성' 공약은‘2006 지방선거 시민연대’가 뽑은 '막개발·헛공약'에 포함됐다"며 "반드시 유권자가 심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좌 대변인은 "김 후보의 일자리 2만개 조성 공약에 대해 실행가능성이 의심되며 특히 일자리 창출 수단 중 하나로 골프장 개발을 제시하고 있으나 효과적이지 않으며 생태적으로 중요한 중산간 지역을 훼손하게 돼 환경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시민연대는 지적했다"고 말했다.

좌 대변인은 이어 "진 후보의 관광객 전용 카지노 레저산업 육성 공약도 사행사업 유치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며 내국인 출입 허용은 커다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좌 대변인은 "전국 28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지방선거 시민연대’가 발표한 ‘막개발.헛공약’은 정책선거 정착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막개발.헛공약들은 이 기회에 전면적인 재검토와 철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 대변인은 "현실성 없는 공약이나 사탕발림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는 유권자가 반드시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선거 때마다 헛공약이 남발되는 것을 막고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정책선거를 실현하는 데 앞장 설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태환 후보, "현 후보 공약은 게시돼 있지도 않아 평가도 못했다"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김태환 후보의 공약을 막개발.헛공약 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김태환 후보는 24일 "네거티브 캠페인을 지양하고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라고 스스로가 밝힌 사실을 벌써 잊어버렸느냐"며 비난했다.

김태환 후보 측 홍원석 대변인은 이날 반박 논평을 내고 "시민연대 발표를 인용해 일자리 2만개 창출 공약을 헛공약이라 논평을 낸 것은 한 마디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지난 23일‘2006 지방선거시민연대’는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내 건 ‘막개발.헛공약’을 44건을 선정, 발표 했으나 현 후보는 홈페이지에 공약조차 올리지 않아 평가할 수 없었다"며 "선거등록일까지 공약을 게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현 후보의 정책선거 의지가 빈약하거나 정책준비가 부족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홍 대변인은 "이러한 현 후보가 성실하게 공약을 준비하고 게시한 김 후보에 대해 ‘막개발.헛공약’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스스로 누워서 침 뱉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현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난 2월 이후 100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공약을 게재하지 않은 것은 입으로만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 후보가 시민단체의 정책 검증에 당당히 응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공약의 부실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현 후보는 시민연대의 평가를 들어 다른 후보의 공약을 질책하기에 앞서 “정책선거 의지가 없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연대의 지적에 대해 고민하고 일자리 2만개 창출 공약을 실현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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