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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현 후보는 병역회피 의혹 진실을 밝혀라"
열린우리당 "현 후보는 병역회피 의혹 진실을 밝혀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5.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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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홍진혁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장남의 병역 면제 과정에 이해하지 못할 의문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현 명관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병역 자료에 따르면 현 후보는 1974년 33살의 나이로 '고령'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후보의 장남은 1984년 대학 재학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이후, 1985년부터 1992년까지는 해외 유학 때문에 두 차례나 입영을 연기했다"며 "이것도 모자라 1993년부터 1995년까지는 미국 이민을 이유로 입영 연기를 하면서 마침내 1996년에는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변인은 "11년이나 계속된 현 후보 장남의 화려한 병역 연기 이유를 보면서 현 후보 장남이 고의로 병역을 회피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1965년생인 현 후보의 장남이 병역법 상 31세 이상이 되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을 어떻게 알았는지 31살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제2국민역 판정을 받은 것은 우연치고는 너무 기막히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2005년 현재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병역 면제율은 2.0%에 불과하다"며 "아버지도 군대를 가지 않고 아들은 해외 유학과 이민을 이유로 군대를 가지 않은 비율은 과연 몇 %나 되는지 현 후보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은 현 후보 장남이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네 차례나 입영을 연기했다면 현명관 후보는 제주도지사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현 후보는 아들의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한 진실을 하루속히 도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공직 후보로서의 떳떳한 자세"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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