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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지켜지는 '쌀 기증' 약속
17년째 지켜지는 '쌀 기증' 약속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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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정 전 제주도의회 의장, 지난 95년부터 이웃에 쌀 전달 계속

강신정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신정 전 제주도의회 의장(73)이 17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웃에 쌀을 지원해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6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는 강신정 전 의장은 이날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건입동과 화북동, 삼양동과 봉개동사무소를 잇따라 방문, 1500만원 상당의 쌀 500포대를 기증했다.

강 전 의장의 이같은 쌀 기증은 자신이 도의회에 입성하던 199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제5대 도의원으로 당선된 직후 “의정활동비를 모아 지역 사회에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금까지 철석같이 지키고 있는 것이다.

강 전 의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쌀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하면 쌀 전달을 멈출 수가 없다”며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쌀 기증 약속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가 지난 17년간 지원한 쌀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5000여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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