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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무원들의 인사제도 만족도는 몇점?
제주 공무원들의 인사제도 만족도는 몇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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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 인사제도에 대해 제주도의 공무원들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인사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정책보고서에서 제주도의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평가를 위해 공무원 9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확인된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6.3점으로 거의 ‘낙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인사의 객관성에 대해서는 평균 55.6점, 개인능력을 고려한 인사 배치 46.0점, 승진의 공정성은 49.3점의 점수를 줬다.

특히 승진 인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여성 공직자들이(38.6%) 남성(26.4%)보다 훨씬 많았다.

인사 배치가 부서 및 개인의 능력을 고려했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23.2%) 보다 그렇지 않다(35.6%)는 응답이 많았다.

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0.4%가 인사의 객관성, 예측가능성 확보를 통한 조직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최소 6개월 전에는 정기인사 방침을 공표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또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및 인사의 예측가능성을 보완하기 위해 56.7%가 전문보직경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부서별 표준업무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1.9%나 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력개발제도 도입을 위한 민-관-의회의 T/F팀을 구성하고, 단계별 운영전략을 제안했다. 조직의 필요와 개인의 적성·능력·목표를 결합시켜 조직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시키기 위해 ‘임용에서 퇴직까지’ 전 생애적인 인사관리시스템 도입을 제안한 것이다.

위성곤 행자위원장은 “공무원들의 보직 안정성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확대하려면 현행 순환보직근무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력개발제도 도입을 통해 인사의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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