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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총회 예산, 4.3평화재단 출연금은 증액
WCC총회 예산, 4.3평화재단 출연금은 증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1.12.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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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심사 결과 WCC 관련 예산 등 내년 국고보조 158억 추가 반영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관련 예산 62억5000만원이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됐다.

31일 제주도와 국회 강창일 의원실 등에 따르면 내년 제주도 국고보조사업(일부 국비사업 포함) 예산은 국회 제출된 정부안 기준 1조12억원보다 121억원 증액된 1조170억원으로 2011년 9577억원 대비 593억원(5.5%) 증가,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모두 158억원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2012년 국고 규모는 모두 1조8억원(당초 9850억원)으로, 처음으로 국비 지원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예결특위에서 증액된 예산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체육증진 기반조성 사업 27억원 △강정마을회관 건립 22억원 △서귀포의료원 현대화 20억원 △제주서부지역 농촌용수개발사업 3억원 △제주대 중앙도서관 증축 4억7000만원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2억원 △첨단화훼․과수단지 조성 1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또 WCC 세계자연보전총회 관련 예산 62억5000만원, 제주 4․3평화재단 출연금 10억원, 제주 서귀포 동부 하수관거정비 5억원, 제주평화연구원 지원비 1억원 등이 증액됐다.

WCC 세계자연보전총회 관련 예산은 정부안 54억원에서 환경부와 국토부, 문광부, 농식품부 등 4개 정부부처에서 생태문화탐방조성사업 31억5000만원, IUCN 공원 조성 사업 16억원, 세계 환경언론인 포럼 5억원, 생태관광축제 10억원 등이 추가로 반영됐다.

국회는 당초 31일 오전 9시 계수소위, 9시 30분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 10시 본회의를 차례로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부처예산의 최종 조율이 늦어 오후께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일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정부 여당의 예산 날치기로 예산 확보가 어려워 제주도가 추진하는 각종 현안사업이 큰 차질을 빚었다”면서 “올해는 국회 예결위도 조기 가동되고, 도와 지역 국회의원 및 도민 모두가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4.3 평화공원 조성사업 등 4.3 관련 사업, WCC 자연보전총회, 서귀포의료원 현대화 등 도가 추진하는 중점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며 예산 확보를 위한 도와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 의원은 또 “당 차원에서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삭감 대상 1순위 사업으로 정했고, 국회 예산 심사를 통해 1278억원이나 삭감시킨 만큼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할 명분이 사라졌다”면서 “이제라도 정부가 밀어붙이기식 추진을 중단하고 국회 부대의견대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예산 삭감의 당위성을 밝힘과 동시에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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