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이달 10일부터 2012년1월10일까지 위생매립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입지후보지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발생 매립폐기물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회천매립장이 2016년 포화될 것 대비,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매립공간 확충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입지 후보지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관련법상 제한사항이 없고 입지면적 20만㎡ 이상인 지역이다.
입지 선정 뒤 생길 수 있는 님비현상과 지역주민과 갈등의 소지를 미리 막기 위해 입지 희망지로부터 반경 0.5㎞ 이내는 3/4, 반경 2㎞내는 2/3이상 주민등록상 세대주의 동의를 받을 수 있다.
사유지가 있으면 면적의 2/3이상 소유주가 동의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입지선정은 각 신청지를 대상으로 입지선정 자문위원회의 평가 등을 거쳐 1개 지역을 입지로 가려 정하고, 마을 편익시설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은 총공사비의 10% 범위 안에서 마을편익시설 설치, 주민감시원 채용, 선진 폐기물처리시설 견학기회 제공, 시설과 관련된 마을운영 경비 등을 지역주민과 협의를 통해 지원한다.
제주시는 신규매립장 조성은 내년도 기본계획 등 용역을 추진하고, 2013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사업을 착공해 2015년도에 준공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매립시설 운영으로 발생하는 악취 등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매립장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완벽한 차수시설, 매립가스 발전시설, 악취중화설비, 무인 악취 측정기 등 최첨단 방지시설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