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을 훔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9일 암자에 침입 금동관세음보살상 등을 훔친 오모씨(60.전북 익산시)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공범 고모씨(66.제주시 연동), 안모씨(52.제주시 연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상효동 소재 S선원에 침입, 금동관세음보살상과 선비책상(조선시대 말 제작 추정) 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오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씨(68.경기도 안양시)등 3명의 뒤를 쫓고 있다.
한편 고씨는 지난 2003년 12월께 대전시 소재 모 호텔 커피숍에서 A씨 소유의 금동여인좌상 2점(시가 25억 상당)을 팔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를 보관하던 중 지난 2004년 2월 초순께 자신의 집에서 B씨로 부터 금동여인좌상을 담보로 1억5000만원을 빌리는 등 3차례에 걸쳐 2억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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