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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해군전략기지 건설 계획 파문
방위사업청,해군전략기지 건설 계획 파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1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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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전력사업 공개, 제주 해군기지 2014년 목표...연합뉴스 보도

방위사업청이 강력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2014년까지 해상 기동전투전단의 수용이 가능한 해군전략기지를 제주에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2015년께를 목표로 하는 우리 군의 주요 전력투자사업 계획서를 공개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2014년까지 제주도에 해상 기동전투전단 수용이 가능한 부두와 지휘 및 지원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국회에서 제주도민의 동의 후 금년에 예비비로 이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된 만큼, 앞으로 대외 홍보활동과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올해 이 사업과 관련한 예비비를 편성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도 "애초 기지 예정지로 검토됐던 제주 화순항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위미 지역에서 해군기지 유치위원회를 결성, 해군측에 요청한  상태여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예정지가 애초 화순항에서 위미지역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우리 나라 최초의 울산-I급 호위함(FF)을 대체하기 위해 2015년까지 1조7천33억원을 들여 2천300t급 차기 호위함(FFX)을 국내 기술로 건조한다.

방사청은 FFX 척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군 소식통들은 6척이 건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11년 11월까지 선도(先導)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FFX는 대공유도탄과 3차원 레이더를 장착해 기존 호위함보다 대공 공격 및 방어능력이 우수하고 링스급 대잠수함 헬기를 탑재해 다양한 해상작전을 펼칠 수 있다.

2018년까지 4조4천874억원이 투입될 장보고-II급(214급.KSS-II) 잠수함 6척 확보사업을 위해 2000년 12월 1~3번함을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데 이어 나머지 3척은 국외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다음 달부터 금년 8월까지 국외협상을 벌여 내년 1월께 업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서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올 6월말까지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힌데 따라 국방부와 해군이 이를 수용했으나  5.31 지방선거를 앞 둔 시점에 재차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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