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제28선거구(안덕면)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의 양행구 후보가 17일 도의원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페어플레이와 상호비방금지 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양 후보는 이날 공명선거를 다짐하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지방선거는 역사적인 제주특별자치도의 희망찬 미래를 책임질 첫 특별자치도지사와 도의원을 뽑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음해성 루머의 유포를 지양하고 명확한 비전과 정책의 제시로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깨끗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특히 "불법선거운동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도의원 후보 한사람으로서 걱정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선거를 떠나서는 지역의 선.후배이며 친구임에도 불구 분별없는 말 한마디로 후보자간의 갈등 조장과 함께 지역사회를 분열로 이끌어 나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어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식 등 후보자들간의 정책선거 분위기가 자리잡아 가면서 이번 선거는 정책경쟁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선진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