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5일 자신의 주식 사회기부와 관련해 "강의나 책을 통해 사회책임과 사회공헌을 많이 이야기했고, 이를 행동에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9시31분께 경기 수원시 이의동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이하 융기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래전부터 생각한 일을 실행한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어떤 입장을 밝히려고 (기자들을)이 곳에 모이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한 그는 이런 짧막한 언급 뒤 곧바로 융기원 1층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어떤 의미냐. 정치적 행보로 봐도 되느냐'는 등의 기자들의 물음에 "질문은 안 받고 학교에 가겠다"며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융기원 직원 5명이 나와 기자들을 통제하기도 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께 안철수 연구소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37.1%(372만주)로 당시 종가(8만1400원)기준 약 3028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의 사회환원금액은 약 1514억원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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