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가 제주해군기지를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단식기도회를 갖는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보도자료를 8일 내고 "지난 5년 동안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강정마을회와 뜻있는 도민과 단체들의 간절한 노력들이 지속돼 왔다. 이제 그것이 제주를 넘어 전국적이고 세계적 이슈가 되었고, 특별히 한국 천주교회 전체는 중대 사안으로 인식해 각 교구별로 연대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교구 정의평화 위원장 신부를 비롯한 사제들과 남녀 수도회 장상연합회장들과 수도자들 수백 명이 강정마을에 모여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전국 천주교 연대’를 발족하고, 이번 전국 천주교 연대는 강정마을의 고통과 희생, 제주교구의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로 단식기도회를 오는 14일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대적인 생명평화 기원미사를 개최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이에 제주교구는 타교구들과 수도회들의 형제적 연대에 함께해 전국 연대와 동참하기로 했다.
제주교구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강정마을 평화센터에서 생명평화기원미사, 강정포구에서 묵상과 묵주기도, 생명평화촛불기도를 각각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8시에 한다.
이들의 요구안은 ▲구럼비 해안 발파 중지 ▲구속 수감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석방 ▲해군기지 원점 재검토 등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