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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길 2242표 송방택 2240표 ‘단 2표차 짜릿한 승리’
서대길 2242표 송방택 2240표 ‘단 2표차 짜릿한 승리’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0.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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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39.94%-송 39.88%-김 19.15%...선관위, 결국 재검실시 ‘여기저기 탄식’

한경.추자면 보궐선거에 대한 투표가 끝난후 3표차라는 결과가 발표되자, 송방택 후보측 참관인들이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서대길 후보가 제주도의회의원선거 제19선거구(한경․추자면) 보궐선거에서 역대 최저(잠정)인 단 2표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줬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숙희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8시30분부터 개표를 진행해 밤 11시48분경 최다 득표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최다 득표자는 한나라당 서대길 후보로 39.94% 2242표를 획득했다. 송방택 후보는 2240표로 아쉽게 패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2표차다.

선관위는 오후 9시부터 한경면 5개 투표함을 개함하고, 개표원들은 순서대로 투표소별로 개표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한경.추자면 선거인단 8939명 중 5613명이 투표에 참여해 62.79%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경면에서 고산 출신의 서대길 후보와 신창 출신의 송방택 후보가 접전을 펼치며 각 후보별 개표 참관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추자면을 제외한 한경면 개표에서는 서대길 후보가 1884표를 얻으며 1815표를 얻은 송방택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두 후보간 표차는 69표에 불과했다.

고산리 출신의 서대길 후보는 투표자 1520명 중 1120표의 몰표를 얻으며, 262표를 얻은 송방택 후보를 크게 앞섰다.

송방택 후보측이 제기한 무표효 재검에 대해 신숙희 제주시선거관리위원장이 재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반대로 송방택 후보는 고향인 신창리에서 투표자 1060명 중 809표를 획득하며, 80%에 가까운 몰표를 얻었다.

두 후보간 경쟁은 추자면에서 도착한 개표함이 열리면서 불이 붙었다. 추자면 신양, 묵리, 예초리에서 송 후보가 20여표 차로 앞서면서 격차를 줄인 것이다.

송 후보는 추자면 대서, 영흥리에서도 248표를 획득하며 서대길 후보간의 격차를 단 3표차로 줄였다.

최종투표 결과는 서대길 2242표, 송방택 2239표. 두 후보간 표차는 단 3표차. 김석고 후보는 1075표를 획득했다.

밤 11시경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송방택 후보측이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에 선관위가 이를 수용하면서 곧바로 재검표가 이뤄졌다.

재검과정서 선관위는 무효표 57표 중 1표를 송방택 후보 표로 인정해 송 후보는 서 후보와의 표차를 2표차로 줄였다.

이후 송 후보측은 56표의 무효표만을 대상으로 재검을 요구하면서 다시 검표작업이 이뤄졌다. 송 후보측에서 2표를 문제삼았으나, 결국 선관위는 무효표를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선관위는 서대길 후보가 2242표, 송방택 후보가 2240표, 김석고 후보가 1075표를 회득한 것으로 결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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