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서 28명 환자 발생…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가을철 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감염되는 열성질환으로 감염 위험계층인 농업인이나 야외 작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9월부터 12월까지 많이 발생하며, 지난해는 도내에서 28명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쯔쯔가무시증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발열·오한·발진·근육통 등 심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만약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폐렴이나 뇌수막염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자지 말고, 감귤 작업을 할 때는 되도록 긴 옷을 입을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홍보 강화는 물론, 병의원 등 질병정보모니터 감시 기관 70곳을 지정해 환자 발생을 점검하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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