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새연교 광장에 뮤직벤치 조성…10월말 준공
부산엔 노래하는 동상이 있다. 바로 영도구에 있는 현인 동상으로 그 곁을 지나가면 그가 부른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노래비를 바라보며 한국전쟁 당시를 떠올리기에 그만이다.
이젠 서귀포에도 노랫가락이 나오는 장소가 만들어진다. 현인 동상과 달리 그 곁을 지나가면 울리는 방식이 아나라, 앉아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벤치에 시설을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가 계획한 뮤직벤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새연교 산책로의 나무벤치 3개 가운데 1곳이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와 관련된 노래인 ‘서귀포를 아시나요’, ‘서귀포 칠십리’, ‘감수광’ 등 3곡을 1차로 선정해 시범조성하기로 했다.
서귀포시가 계획중인 뮤직벤치는 이달말 준공 예정이며, 시범설치 후 관광객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승 서귀포시 관광시설담담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새연교 광장에 뮤직벤치를 우선 조성하고, 호응여부를 보면서 내년엔 주요 관광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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