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방부목이라지만 물 속과 밖을 들락날락 하면 괜찮을지”
“방부목이라지만 물 속과 밖을 들락날락 하면 괜찮을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10.19 11:26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신산공원내 대규모 저류시설…홍수조절 및 쉼터로
평소엔 휴식공간이지만 홍수엔 모두 물에 잠기는 문제 노출

신산공원 유수지(저류시설) 예정지.
제주시 도심지에도 대규모 저류공간이 들어선다.

도내 저류시설은 지난 2007년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루사이후 속속 등장했다. 도심지를 흐르는 하천 상류 11곳에 저류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특히 이들 저류시설은 지난 8월 들이닥친 무이파의 강습에도 불구, 하천변 범람을 막은 일등공신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렇게 저류시설이 인기를 끌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심지에도 저류공간을 만들겠다는 이색 제안을 들고 나왔다.

제주도는 산지천 하류의 수리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홍수조절지로 신산공원내에 유수지(저류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오는 21일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신산공원 유수지가 재해예방은 물론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2가지 역할을 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가 계획중인 신산공원 유수지는 부지면적 839017300의 물을 가둘 수 있는 규모다. 사업비는 국비 60%를 포함해 모두 40억원으로 내년말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산공원 유수지가 들어서면 홍수에 대비하는 능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산지천 하류지역의 홍수유출량을 분석한 결과 매초당 2.5저감되고, 홍수위도 최대 15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산공원 유수지 조감도.
하지만 집중호우나 홍수 등에는 휴식공간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신산공원 유수지는 산책로와 파고라 시설 등을 하고 평소엔 50~60의 물을 가두게 된다. 이런 공간이 홍수 때는 모두 잠기게 된다. 비날씨가 많은 여름철과 집중호우 때는 휴식공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물 속에 있게 된다.

결국 나무로 된 산책로를 포함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물에 잠기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이는 산책로 수명을 떨어뜨리는 건 물론, 수년 후 다시 예산을 투입해 산책로 등을 보강하는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심지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되도록 만들겠다홍수 때는 데크가 물에 잠기게 되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도민 2011-10-19 15:13:46
루사가 아니고 나리임.
그리고 물빠지고 나서 흙탕물 묻은거 매번 청소는 누가 할껀고
잘 샐각해서 설치하길

도민 2011-10-19 15:13:46
루사가 아니고 나리임.
그리고 물빠지고 나서 흙탕물 묻은거 매번 청소는 누가 할껀고
잘 샐각해서 설치하길

도민 2011-10-19 15:13:10
루사가 아니고 나리임.
그리고 물빠지고 나서 흙탕물 묻은건 매번 청소는 누가 할껀고
잘 샐각해서 설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