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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D-DAY 7일, 도의원 후보들 표심잡기 '후끈'
보궐선거 D-DAY 7일, 도의원 후보들 표심잡기 '후끈'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10.1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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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길,송방택,김석고' 막판 스퍼트 "한경·추자 표심은 누구에게?"

왼쪽부터 서대길, 송방택, 김석고 후보(후보기호순)
제주도의원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제19선거구(한경·추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한나라당 서대길(55.기호1번), 민주당 송방택(59.기호2번), 민주노동당 김석고(60.기호5번) 후보다.<후보 기호순>

각 후보들은 한경면 6771명, 추자면 2143명 등 총 8914명의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미디어제주>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에 앞서 각 후보들과 현장 인터뷰를 통해 각오를 전한다.

기호1번 서대길 “사탕발림 정책공약 NO…몸으로 말하겠다”

제19선거구(한경.추자) 제주도의회 보걸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서대길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경 농업의 혁신, 추자 어업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서대길 후보는 “청정 농.수산물 가공 및 유통산업 혁신으로 고소득을 창출하고, 서민·노인 복지를 다변화해 건전한 여가생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지금까지 농촌지역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고 자부한다. 농업인 30여년의 생활로 농어촌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며 “농어촌 현장을 확실히 파헤쳐 농어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떠나는 농어촌에서 다시 돌아오는 농어촌을 만들지,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지, 전국 농산물 공판장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유대관계를 돈독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에 여러 후보들의 이런저런 사탕발림 공약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정책공약은 피하고 있다. 당선이 된 뒤 정책을 발표하면서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은 타 후보들 보다 젊고 폐기가 있다. 반드시 한경을 청정 농업지구로 조성하고, 추자를 관광의 섬 제주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경면 출신인 서 후보는 초.중.고등학교를 한경에서 보낸 토박이로 고산신용협동조합에서 32년간 재직했다.

기호2번 송방택 “농민의 마음 농부가 안다…보궐선거, 연습할 시간 없다”

제19선거구(한경.추자) 제주도의회 보걸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송방택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경과 추자를 대한민국 최고의 일류 명품 농어촌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송방택 후보는 “농업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농민을 대변할 수 있다”며 “이제는 누가 지역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지 주민이 선택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조천.김녕.제주시.한경.한림.애월.성산 등 농협에서 사무소 최고 책임자를 지냈다. 농업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보다 훨씬 많이 알고, 경험을 쌓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자치위원장, JC회장, 장애인지원협의회 초대회장 등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장을 많이 맡았다”며 “지역의 애로사항을 찾는데 본인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대표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 지역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자가 나서야 한다”며 “본인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의원들과도 많은 교분을 갖고 있고 공직사회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잔여 임기가 얼마 없다. 연습하라고 지역대표를 뽑아선 안된다. 본인은 지역을 위해 일할 준비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한경, 청정 농산물 명품화 사업추진 ▲추자 ‘섬 체험관광’ 메카로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 후보는 한경면 주민자치위원장과 한경면 농협 전무를 지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4-H본부 이사와 큰별농장 대표직을 역임했다.

기호5번 김석고 “공직생활 40년 행정의 달인…보는 시야가 다르다”

제19선거구(한경.추자) 제주도의회 보걸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김석고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래와 일자리가 있는 살맛나는 농어촌’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석고 후보는 농업·수산업·투자유치분야 등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토대로 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본인은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타 후보들 보다 내다보는 시야가 넓다. 도의회의 예산 시스템과 사업기준 등 행정에 대해서도 잘 안다”며 “행정경험이 풍부해야만 지역발전에 탄력이 붙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뭄으로 인한 작물손실의 예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현재 제주 서부지역에는 대부분 공공용 관정에 농업용수에 의지하고 있다"며 "가뭄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쉽게 생각하면 관정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이는 지하수 취수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부지역에 필요한 것은 저류지가 아닌 저수지를 만들어야 한다. 빗물을 받아가지고 8~10월에 물을 많이 쓰는 지역에 사용하게 해야 한다. 판포에도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겠다. 가뭄 관련한 기술과 재원확보에 대해서는 타 후보들이 따라 올 수 없다”고 말했다.

추자면에 대해서는 “추자면민들이 매일 고기만 낚고 지낼 수는 없다. 차별화 없는 공약으로는 추자면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자면에 대한 공약으로 ▲특별면 지정 ▲체류형 관광 휴양지로 개발 ▲전문 의료시설 보강 ▲고등학교 신설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한경과 추자를 더욱 새롭고 풍요롭게 해 살고 싶은 농어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경면 청수리 출신의 김 후보는 1969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귀포시 수도과장과 제주도 농업기반담당,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 4담당,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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