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맥주 결국 주식회사로! ‘출자금 94억원 동의안 제출’
제주맥주 결국 주식회사로! ‘출자금 94억원 동의안 제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10.07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회, 최근 출자금 동의안 접수 ‘정례회서 심사’...연말 파트너 ‘선정’

 
민선5기 제주도정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제주맥주가 결국 (주)제주항공과 동일한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주식회사 형태의 가칭 제주맥주 법인을 세우기 위한 ‘법인설립 출자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지난달 용역진이 제시한 제안대로 지방공사 대신 지방정부의 지분율을 25%아래로 낮추는 주식회사 형태를 선택했다.

출자금 50%이상인 공기업 형태로 맥주생산에 나설 경우 공익성이 보장되나, 사업본질상 민간부문에 과도한 참여로 부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신 도의 출자지분을 25% 미만으로 낮춰 경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투자기업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과 같은 경영권 잠식에 대해서는 민간출자 법인 선정과정에서 별도의 협의를 거쳐 방어책을 마련키로 내부 의견을 정리했다.

법인설립 출자 계획안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뤄지는 1단계 사업 총사업비 377억5000만원 중 25%에 조금 못미치는 94억원을 출자금으로 제시했다.

현금과 현물로 제주도가 출자를 하고, 나머지 75%인 283억5000만원은 민간기업이 출자하도록 문을 열어놨다.

출자법인 설립시 인력규모는 1단계사업에 기획관리본부와 영업마케팅본부, 생산본부는 각각 4명씩 등 총 37명이다.

2016년 맥주생산량이 2배가량 증가하는 2단계 사업에는 자본금 68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인력도 57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가칭 제주맥주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산업단지’ 3만㎡부지에 2020년까지 총사업비 445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도는 연말까지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파트너기업 선정을 마무리하고, 2012년 2월까지 출자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다.

내년 3월부터 맥주공장과 플랜트 설치 공사가 이뤄지며, 2013년 7월부터 제주맥주를 맛 볼수 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