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종교인들이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들어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과 강정주민에 따르면 4일 오후3시 30분경 천주교 신부 8명과 수사 1명 등 9명은 해군측이 설치한 펜스를 넘고 들어가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농성시위를 했다.
경찰은 종교인들과 1시간 가량 대치하다 오후 4시 40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강제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 기자 1명도 같이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인 9명과 여성 1명이 연행됐다. 이 여성은 취재기자로 밝혀졌으나 똑같이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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