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바위를 보기 위해 해군이 설치한 펜스를 넘어 해안으로 들어간 대학생 11명이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와 강정주민들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경 대학생 12명은 중덕삼거리 펜스를 넘어 구럼비 해안에 들어갔다.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은 해군과 마찰을 빚으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여대생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병원으로 후송된 여대생을 제외한 11명의 대학생을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한 같은날 오후 8시 30분경 중덕 삼거리에서 이에 항의하던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4명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대학생과 해고노동자 등 15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검찰과 협의해 신병처리할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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