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에서 떨어져 다친 어미 잃은 소쩍새 3남매와 솔부엉이 등 맹금류 4마리의 야생동물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제주시 아라동에 소재한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재활훈련과정을 거친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를 갖는다.
현장에는 우근민 도지사와 부만근 세계 7대 자연경관 범도민추진위원회 부만근 위원장, 김태석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자연에 복귀하는 맹금류는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다. 쥐와 곤충 등을 통해 꾸준한 재활훈련을 거친 만큼 야생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그동안 야생동물의 치료 및 지속적인 자연복귀를 통해 생태환경 유지에 기여해 왔다.
8월말 현재, 포유류 8종 109마리, 조류 57종 303마리, 파충류 3종 4마리 등, 68종 416마리를 구조, 104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현재 센터에 입원중인 야생동물은 자연복귀 예정중인 솔부엉이 1마리, 소쩍새 3마리 외, 재활중인 솔부엉이, 새끼노루, 멸종위기 1급 및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등 12마리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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