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문 의장 "동료의원, 의정활동 위해 단식농성 중단하라"
문 의장 "동료의원, 의정활동 위해 단식농성 중단하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9.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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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건설 관련 공권력 투입에 맞서 제주도의회 야당 의원들이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문대림 의장이 합법적 의정활동을 위해 단식농성 중단을 제안했다.

문대림 의장은 오는 15일부터 제28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해군지기 이중협약서 작성에 따른 의혹에 대해 철저히 파헤치겠다는 계획이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위법.부당행위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듯이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는 지금까지 제기된 도민적 의혹을 철처히 파헤쳐 말끔히 해소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방안으로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해 이중 기본협약서 작성에 따른 의혹, 15만톤 크루즈선박 2척 동시접안 의혹 등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으로 도민들이 느끼는 의혹을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내일부터 민족 최대 명절 추석연휴가 이어진다. 그러나 도의회 의사당 현관에는 5명의 동료의원들이 공권력 완전 철수, 주민투표 전격 수용, 구속자 전원 석방을 주장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의회의 수장으로서 안타까움을 넘어 저려오는 가슴을 가눌길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농성에 참가한 동료의원들이 주장하고 관철하고자 하는 해군기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진정성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등을 더욱 치열하게 펼쳐내야 할 과제가 있기에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합법적인 의정활동에 전력투구할 수 있기를 충심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느 해보다 풍성해야 할 한가위가 되어야 하지만 강정마을만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텅 빈 것 같아 씁쓸하다"며 "추석을 맞아 도의회는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도민사회의 최대 갈등인 강정마을 해군기지 평화적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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