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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해군기지 금방 끝날 싸움 아니” 반대측 격려
강우일 주교 “해군기지 금방 끝날 싸움 아니” 반대측 격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9.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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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 주교가 해군기지 강정마을 현장에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를 격려했다.

강우일 주교는 2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서부경찰서를 찾아 강제연행 된 신부들과 면회를 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새벽 신부들이 해군기지 공사현장 입구에서 덤프트럭과 굴삭기등 등 중장비의 진입을 막으며 한바탕 충돌이 있었다.

경찰은 강제해산명령을 내리고 한재호 서귀포 복자성당 주임신부와 이강서 서울교구 신부를 각각 경찰서로 연행했다.

연행된 신부을 만난 강 주교는 오후 3시14분경 강정마을 중덕을 찾아 반대측 시민단체 회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강 주교는 이 자리에서 “해군기지 문제는 도민 생존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평화 전체의 문제”라며 “정부나 해군이 많은 의미를 깨닫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제주에 대해 잘 알기에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 싸움은 금방 끝나지 않는다”면서 응원을 메시지를 전했다.

강 주교는 또 “평화는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맙고 건강을 잘 지켜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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