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주시 농협중앙회 서문지점(지점장 전정택)에서 사회복지법인 불교자비원 제주양로원.제주요양원(원장 김부자) 어르신들의 ‘제3회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시설 어르신들이 지난 2년간 만들어 온 한지공예 외 13여개의 공예작품이 전시된다.

시설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설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잔존능력을 선보임으로서 시설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협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시설 프로그램 활동을 알림과 동시에 후원 및 봉사자 등 사회적 자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 서문지점은 제주양로원.요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양로원.요양원 프로그램담당 김효정 과장 인터뷰.

#서문농협에서 전시회를 하게 된 계기는
2002년 6월 농협중앙회 서문지점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작품 전시회를 실시하게 됐다.

#작품의 종류는
이번 전시회 작품은 모두 14개 공예 작품으로 이루어졌고 한지, 골판지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다루기 쉬운 재료들을 이용했다. 때문에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한지를 이용해 만든 작품으로는 서랍장.함.탁자 등이 있다. 또 바느질공예로는 휴대폰 고리를, 와이어공예로는 철사를 구부려 만든 바구니 등이 있다.

한지공예시간은 외부강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나머지 공예시간은 담당직원들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양로원에서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얻는 것이 있다면
여가활동이 주 목적이다. 양로원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서 해소한다.

그리고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잔존능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는데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잔존능력을 발전.유지.회복시켜 드리고, 더불어 당신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

#끝으로 덧붙일 말은

의외로 재가 어르신들 중에 생활시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이번 전시회에 지역 재가 어르신들이 많이 와서 관람을 하시고 그분들이 시설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되었으면 한다.